[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KTX-Ⅱ가 모습을 드러냈다. 세계 독자기술로 개발된 KTX-Ⅱ는 약점을 보완하고 차량은 더욱 가볍고 실내는 더욱 넓게 설계됐다. 코레일은 KTX-Ⅱ를 올해말 호남선부터 투입할 예정이다.
13일 오전 산천어 모양의 머리를 앞세운 KTX-Ⅱ가 서울역에 미끄러져 들어왔다. 프랑스 TGV(떼제베)를 따랐던 KTX와 달리 매우 날렵한 모습이었다. 차체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둘러, 하중은 줄이면서 더욱 견고해 보였다. 실제로 차체가 가벼워져 에너지 효율까지 높아졌다는 게 코레일(한국철도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KTX는 20칸 고정식이지만 KTX-Ⅱ는 승객수요에 맞춰 10칸이나 20칸으로 늘였다 줄였다 할 수 있게 설계됐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열차의 90%가 국산기술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이에 한국은 일본, 프랑스, 독일에 이어 세계 4번째 시속 300km이상 고속열차 독자 기술국에 등극했다.
"국내 기술진에 의해 완성된 KTX2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세계 1등 국민철도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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