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회장에 이승창씨 영입…유통채널 강화
이는 지난해 9개 계열사에서 7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올해 1조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는 귀뚜라미의 제2 도약에 이 부회장의 경영 노하우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이 유통부문을 전담하게 되면 전문경영인인 김규원 현 총괄사장은 제조부문을 맡을 전망이다. 경영 이원화를 통해 각 부문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에어컨사업의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귀뚜라미는 2006년 에어컨 업체 범양냉방을 인수한데 이어 지난해 신성엔지니어링, 올 5월에는 대우일렉 에어컨 부문을 인수했다. 겨울과 여름에 각각 보일러, 에어컨을 생산하는 체제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정체기에 달한 보일러 시장을 대체할 신성장 동력인 에어컨 시장을 이끌 핵심 리더를 영입함에 따라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보일러는 물론 에어컨 사업의 지속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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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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