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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은행 3Q 실적발표 봇물..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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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기훈 기자]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 주 미국 주요 은행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전 분기에 비해서는 다소 나은 실적이 기대되나 수익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 JP모건 체이스 등 투자은행(IB)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데 반해 대출 손실로 인해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의 상업은행의 실적은 악화될 전망이다.
투자업체인 키프, 브뤼엣&우즈(Keefe, Bruyette&Woods)에 따르면 미 은행들의 3분기 순이익은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평균 28%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증권과 모기지 부문, 상업 대출 부문의 부진이 실적 악화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은행들이 대출 확대로 인한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충당금을 비축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큰 폭의 실적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은행 간의 실적 차이는 확연하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투자은행들은 사상 최대 폭의 순익 증가가 기대된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보면 JP모건의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늘어난 20억5000만 달러, 골드만삭스 역시 3배 증가한 2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JP모건은 주식 보증 및 채권 매각에 따른 수익 증가가 실적 호전의 원인으로 해석되며, 골드만삭스의 경우 경쟁 업체인 모건스탠리가 위험 자산 투자를 줄인 데 따른 반사 이익으로 거래 수익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풀이된다. 웰스파고 역시 와코비아 인수 후 자산 비율 증가로 22억3000만 달러의 순익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반면, 씨티그룹과 BOA 등 대표적인 상업은행들의 실적은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톰슨로이터의 추정치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3분기 손실 규모는 23억 달러. 일본 니코코디얼증권 매각을 통해 87억 달러를 벌어 들였으나 은행 지분의 34%를 보유한 미 정부에 대부분의 수익을 넘기면서 실적이 나빠졌다. BOA는 소비자 대출 체납과 신용카드 대출 수익성 감소, 메릴린치 인수 과정에서 부과된 벌금 등으로 인해 6억3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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