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서비스는 이처럼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만성질환을 예방, 관리해 소비자들의 건강상태를 개선하도록 돕는 서비스를 말한다.
민간 건강보험 위주의 미국은 건강관리서비스도 자율적인 경쟁에 의해 발전하고
있다. 미국 보험사의 95%가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큰 고객들에게 만성질환 등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당연하게도 의료비 청구를 줄이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다.
건강관리회사가 주로 이 서비스를 대행한다. 미국서 본격적으로 발전한지 약 10년째인 이 서비스는 원격 진료를 도입하는 등 갈수록 첨단화하고 있다. 또 보험사가 아니라도 직원복지 차원에서 건강관리 서비스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40세 이상의 보험자를 상대로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뇌졸중 등 생활 습관으로 인한 병을 막기 위해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일본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2015년까지 전국의 생활습관병 환자 및 고위험자수를 현재 대비 25% 감소시킬 계획이다.
윤 연구원은 우리 나라의 건강관리서비스는 건강관리서비스의역사가 가장 깊은 미국의 모델과 우리와 의료시스템이 유사한 일본의 모델의 장점을 잘 살린 균형 잡힌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우선 시장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제공자간의 자율경쟁을 도입할 것을 전제했다. 그리고 건강관리서비스 제공자의 신뢰할 수 있는 컨텐츠 구축, IT 기술 기반 고객 관리, 다수의 병·의원 네트워킹을 통한 치료와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역시 건강관리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인증기준, 서비스 표준모델, 성과측정 방안 등 철저한 가이드 라인을 준비해야한다.
윤 연구원은 시장의 자율경쟁을 장려한다 하더라도, 공공재적 성격이 강한 헬스케어의 특성상 자율 경쟁에 따른 지나친 영리 추구 및 소외계층 발생의 억제도 주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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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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