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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北, 유화조치·우라늄 농축 양면적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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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외교안보자문단 조찬간담회..."北 임진강 무단방류로 국민 희생 안타까워"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최근 북한이 유화적 조치를 취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우라늄 농축 핵 프로그램 진전을 주장하는 등 양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을 둘러싼 정세가 매우 유동적임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이런 상황이 북핵 문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외교안보자문단과 조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 대통령이 남북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듣기 위한 것으로 조찬을 겸해 오전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9.6 임진강 참사와 관련, "지난 주말 북한의 임진강 무단 방류로 우리 국민들이 희생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그만큼 북한의 행동이 우리 국민의 생활과 안전에 직결돼 있음을 다시 한 번 상기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지난 8.15경축사를 거론하며 "북한이 핵포기 결심만 한다면 북한 경제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국제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우리 정부 입장을 북한 조문단에게도 설명하면서 '진정성 있는 대화가 전제되면 남북관계가 새로운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임진강 참사와 관련,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처하되, 모처럼 마련된 대화의 모멘텀은 계속 살려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우리 정부는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일관성 있고 당당한 대북기조를 계속 유지해나갈 것"이라면서 "지금은 남북관계에 있어 중대한 전환기이자 격동기다. 20~30년 뒤에 되돌아보더라도 '그때 참 잘했다'는 평가를 받도록 미래를 내다보고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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