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SKT "국제비교 조사단 만들자" 전격 제안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방통위 세미나에서...요금수준 객관적 검증위해

이통1위업체인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이 논란을 빚어온 통신요금 수준을 객관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통신요금 국제비교 조사단'을 만들자고 제안해 주목된다. 남영찬 SK텔레콤 부사장은 3일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기획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이동통신 요금정책 세미나'에 참석, 한국의 이통요금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제안했다.

남 부사장은 "국가간 이통 요금 수준과 관련해 논란의 여지가 많은데 과연 주요국의 통신요금 및 서비스 수준과 비교해 한국의 요금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제대로 조사해 보자는 제안을 하고 싶다"면서 "실제 요금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해야 바람직한 요금정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부사장은 "지난 7월31일 소비자원이 인용한 메릴린치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29개 국가 중 13번째로 요금이 저렴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 결과에서도 한국은 30개국 중 중간수준을 기록했다"며 "왜 한국의 통신요금을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언급하는지 당황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OECD조사에서는 요금이 가장 비싼 나라로, 메릴린치 자료에서는 가장 저렴한 국가로 조사된 사례와 관련,"메릴린치와 OECD의 상이한 조사 결과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두가지 방식이 모두 틀렸거나 전반적으로 국가들의 실질적인 요금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가계통신비 비중이 높다는 논란에 대해 "한국의 GDP 대비 통신비 비중이 OECD에 비해 평균 2.9%보다 높지만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한국의 소득수준은 OECD 평균의 절반 수준인데, 발신국가 과금기준으로 이통 사용량이 최고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하며, 소득 수준은 낮으면서 통화량이 많으니 통신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방석호)은 지난 2007년 법 개정으로 삭제된 요금변경 명령권 조항의 부활을 검토해야 하며, 가격상한제 등 다양한 규제 방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요금인가제 규정을 바꿔야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김희수 KISDI 통신정책그룹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시장에서 경쟁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정부 역할이 필요하다"며 "전기통신사업법을 바꿔 지난 2007년 1월 폐지된 이용약관 변경명령권을 부활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현재 국회 문방위에 계류중인 사업법 내용 가운데 규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