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 파생상품 통합 규제 "해답 아니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미국 정부의 파생상품 규제안에 대한 반발이 만만치 않다. 특히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의 수장이 미 정부의 규제 시스템에 대해 직접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서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선물 및 주식시장의 공동 규제에 대한 시장의 의견을 듣기 위해 개최한 공청회에서 크레이그 도너휴 CME그룹 최고경영자(CEO)는 CFTC와 SEC가 파생상품시장과 주식시장을 통합 관리하려는 개념 자체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CME그룹은 지난 2007년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를 합병해 만든 세계 최대 선물·옵션거래소다.

도너휴 CEO는 "미 정부가 주장하는 파생상품시장과 주식시장의 조화(Harmonization)는 현존하는 규제 구조를 두 기관이 통합 관리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 같은 규제안을 시행할 경우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은 물론이고 시장의 발전을 저해하는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CFTC와 SEC가 두 시장의 중요한 차이점을 고려하지 않고 개혁안을 만들었다"며 "이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파생상품을 금융 위기를 악화시킨 주범으로 지목하며 CFTC와 SEC에 규제안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CFTC와 SEC는 파생상품을 규격화해 중앙집중식 청산소에서 거래하도록 하고 관련된 모든 정보를 양측이 공유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개혁안을 지난달 중순 미 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CFTC와 SEC는 파생상품 규제와 관련한 감독 역할 배분에 대해서는 명확히 하지 않은 상태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국내이슈

  •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해외이슈

  •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