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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본드 '호시절' 끝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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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40% 이상 급등, 수익률 둔화 뚜렷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정크본드(junk bonds)의 수익률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투기등급 채권이 40%에 이르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해리스 프라이빗 뱅크의 수석 투자가 잭 애블린은 “지난 해 아마겟돈과 같았던 상황이 올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상황도 거위 끝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이달 정크본드는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수익률이 연중 최저치인 1.8%로 악화됐다.
올들어 대부분의 회사채 지수는 주요 지수 상승률을 크게 앞지르는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S&P500지수가 14% 상승하고 미 국채 수익률이 3.5% 하락한 반면 메릴린치의 회사채 지수는 15%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투기등급채권을 기초 자산으로 설정된 SPDR 바클레이스 캐피탈 투기등급채권 ETF는 올초부터 현재까지 33%의 수익률을 올렸으며 파워쉐어 고 수익 회사채 펀드는 2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기업의 회사채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GM과 클라이슬러가 부도 지경까지 갔다가 상황이 호전되면서 수익률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이 경제 상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바로미터라고 알려져 있지마 일부 투자자들은 정크본드가 더 정확한 바로미터라고 주장한다. 애블린은 “투기등급 채권이야 말로 경제상황을 가장 잘 대변해 준다”며 “투기등급채권은 주식시장보다 더 앞서가는 경향이 있는 만큼 급등락도 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몇몇 전문가들은 “최근 수익률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투기등급 채권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현재 주식시장의 상승률이 좋은 만큼 향후 고수익 채권의 수익률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 스탠리의 그레그 피터스 신용투자전략 본부장은 “투자자들이 상당한 위험을 떠안으면서 정크본드를 매입하는 투자전략이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현재 투기등급채권 수익률은 국채수익률보다 평균 907bp(9.07%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12월 투기등급채권과 국채 수익률 격차는 21.92%p에 달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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