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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비거리 늘리려다 늑골 망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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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서 비거리는 매우 기본적인 요소다. PGA대회는 타이거 우즈의 등장 이후 경쟁적으로 거리를 늘려 웬만큼 거리를 내지 못하는 선수는 우승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게 돼버렸다. 아무리 같은 프로라도 세컷드샷을 5번 아이언으로 하는 것과 3번 아이언으로 하는 것은 정확성에 있어 큰 차이가 나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한번의 퍼팅으로 버디를 연결시켜 차곡차곡 스코어를 줄여나가는 선수만이 우승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비거리는 프로뿐 아니라 아마추어들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혼자만의 연습을 하는 사람들이 문제다. 프로 신지애 선수가 했다는 타이어 치기부터 시작해 매일 빈 스윙을 천 번씩 하는 사람이나 골프장에 와서 스트레칭 한번 없이 드라이버부터 휘두르기 시작해 쇼트 아이언으로 연습을 끝맺는 사람들도 있다.
혹시 한겨울에도 인도어 연습장에서 땀을 내야 몸이 후련하다라고 느끼고 있는가? 그렇다면 과거에 아니면 현재라도 한 달 이상 옆구리가 심하게 결린 적은 없는지 생각해보자.

웃을 때 아프거나 기침을 하고 나서 심해지거나 혹은 아픈 옆구리를 눌렀을 때 소스라치게 통증을 느끼게 된다면 이는 필시 늑골골절이다. 정형외과에 가서 X-ray를 찍어보면 아무 이상이 없다 하더라도 안심해선 안 된다. 만약 미세하게 실금이 간 경우엔 X-ray엔 나오지 않고 초음파검사에만 보이게 된다.

이 때 초음파검사에서 뼈의 골막이 미세하게 벌어져 있다면 이때는 반드시 연습을 중단해야 한다. X-ray검사로 이상이 없다는 판정만 받고 계속 드라이버를 휘둘러 댄다면 반드시 늑골 틈이 더 벌어져 뼈가 어긋나게 되고 그 상태로 굳어버리게 될 것이다.
이렇게 통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습을 계속한다면 싱글이 될 수는 있을지언정 몸은 망가져 다시는 골프를 칠 수 없는 고통에 사로잡힐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미세해 보일지 모르는 증상이나 통증일지라도 참지 말고 꼭 병원을 찾도록 하자. 또 그 이유를 확실하게 알고 치료한 후 평생 골프를 즐기는 것이 현명한 골퍼가 되는 길이라 하겠다.

자생한방병원 골프척추관절클리닉 김철수 원장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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