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실에 따르면 다국적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최근 한국전력에 한전과 발전사의 통합과 관련해 4가지 방안이 담긴 '글로벌 전력산업 비전 수립연구'라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맥킨지는 ▲현 체제 유지▲판매와 송ㆍ배전, 원자력은 한전이 맡고, 석탄,가스 등 연료별로 발전사를 통합하는 방안 ▲한전에 원자력 및 적정규모의 화력발전을 통합하고 비통합 발전사는 매각하는 방안(글로벌 챔피언 육성안) ▲2∼3개 지역별로 판매와 송ㆍ배전, 발전을 통합한 회사를 두는 안 등 4가지를 제안했다.
맥킨지는 "규모의 경제화와 경쟁관계의 균형, 연료의 해외의존 등 한국 현실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글로벌 챔피언 육성안이 가장 효과가 있다"고 결론내렸다.
이에 대해 지식경제부는 "한전의 입장에 치우쳤을 뿐 아니라 국가 전력사업구조 측면을 소홀히했다"고 비판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2001년 발전회사 분할 이후 10여년이 지난 현재 한전과 발전사간의 경쟁을 통한 비용절감과 혁신, 선진화가 성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한전이 연료구매부터 발전 송배전을 독점할 경우 효율성이 떨어지고 통합에 따른 민간 발전기업, 협력중소기업들의 시장참여기회가 위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