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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참 잘생긴 쿠페중의 쿠페 '포르테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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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테 쿱, 고속코너링도 사뿐하게

기아자동차 '포르테 쿱'은 디자인으로만 보면 국내 도로를 달리는 쿠페형 세단 가운데 으뜸으로 쳐도 무방하다. 투도어 모델에 걸맞는 스포티함과 세련미가 참 잘생겼다는 느낌을 준다.

시내를 주행하다 보면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돼 운전하는데 신경이 쓰일 정도다. 관심의 눈길에는 남녀노소 구분이 없다. 한번은 실내 주차장 관리인이 차종을 물으며 지나가는 직원들마다 서서 한참을 보고 갔다는 이야기를 전해오기도 했다. 다른 준중형 모델에 비해 확실히 차별화된 디자인이다.
길쭉한 문을 열면 프레임리스 도어의 진가가 드러난다. 동급 모델 가운데 최초로 적용된 포르테 쿱의 프레임리스 도어는 스포티한 디자인과 잘 어우러졌다.

문이 긴만큼 앞좌석도 넓게 확보돼 신장 180cm 이상의 성인 남성이 탔을 때도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다. 좌석 옆에 있는 레버를 내리면 좌석이 기울어지는데 문이 길어 공간이 넓다보니 뒷좌석에 타고 내리는 데 불편함이 없다.

내장재도 앞서 출시된 포르테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포르테 쿱은 외관에 비해 내장재가 아쉽다는 기존 기아차 평가를 뒤집기에 충분하다.

우선 스티어링 휠에 빨간 스티치가 있어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줬다. 계기판은 시안성이 좋은 3개 실린더형을 적용했으며, 에어컨도 모두 다이얼 방식이어서 편리할 뿐만 아니라 센터페이시아 디자인도 깔끔해졌다.
핸들을 돌려 고속도로로 나가봤다. 가속페달을 밟자 계기판 바늘이 시원하게 시속 100km까지 올라갔다. 묵직한 스티어링 휠을 돌리며 고속에서 코너를 돌 때에도 밀린다는 느낌을 거의 받지 않았을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다만 노면 상태에 따라 다소 심한 흔들림이 발생했다.

가속 페달만큼이나 브레이크도 민감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돌발변수가 발생하기 쉬운 시내 주행시 편리했다. 또 고속에서도 브레이크를 밟는대로 바로 제동이 걸리는 점 역시 여성 운전자나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들이 좋아할만하다.

하지만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받는 충격은 동급 다른 모델에 비해 더 센 듯 했다. 또 언덕길에서 약간 밀리는 듯한 느낌은 아쉬웠다.

포르테 쿱의 공인연비는 리터당 12.9㎞지만 실제 주행해보니 8~9km 정도가 나왔다.

모든 것을 종합해봤을 때 포르테 쿱은 속도감을 즐기고 싶은 레이서나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세대의 취향을 모두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스포츠카 느낌을 내기에도 손색이 없다.

가격은 1.6 모델이 1541만~1905만원,2.0 모델이 1684만~1966만원이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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