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2호' 유통기한 2년 연장

항우연, 아리랑 2호 발사 3년 맞아 운용 기간 2년 늘려

우리나라의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2호’의 유통기한이 2년 늘어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8일로 발사 3주년을 맞는 아리랑 2호의 임무기간을 2011년 7월까지 2년 늘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아리랑 2호는 1999년부터 7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2006년 7월 28일 러시아의 플레세츠크 발사장에서 우주로 올라갔다.

항우연에 따르면 아리랑 2호는 27일을 기준으로 1만6000번의 지구를 돌며 지상기지국과 8500번 교신했다.

아리랑 2호가 지금까지(6월 30일 기준) 촬영한 영상은 1만8901번에 이르며 이를 통해 모은 영상(15km*15km)은 89만3684장이다.

2007년 6월1일부터는 국내외 판매대행업체를 통해 세계상용위성서비스시장에 진출, 지금까지 6000여장의 영상과 직·수신정보를 해외시장에 팔았다.

이를 통한 매출은 모두 2200만 달러로 이 중 60%쯤이 항우연 몫이다.


아울러 아리랑 2호가 촬영한 영상 등은 지금까지 840여 장이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교육기관 등에 제공됐다.

항우연 관계자는 “아리랑 2호의 탑재체, 명령수신 및 처리, 열, 전력, 자세제어 및 추진제 잔여량 등이 모두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어 앞으로도 상당기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