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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영화에 없던 장면 삽입…신선하고 밝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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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MBC 주말기획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하 친구)가 영화에는 없었던 몇 가지 장면들이 삽입되면서 꽤 밝아졌다.

첫 방송에서 성인 조직폭력배의 이야기로 살벌하고 칙칙했던 ‘친구’는 주인공들의 1980년대 이야기를 전개하며 차분하면서도 유쾌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 진숙(왕지혜 분)의 아버지에 대한 옛 생각을 제외하고, 남자 주인공 준석(김민준 분)과 동수(현빈 분) 패거리들의 학창시절은 시청자들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웃음 짓게 한다.

특히 밴드 ‘레인보우’의 멤버들의 학교생활은 영화 속에 별로 없던 내용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진숙과 성애는 지각해서 혼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동네 오빠를 이용하고, 파마 흔적을 없애기 위해 머리카락에 핀을 꼽고 다닌다. 학교에 전기세 내야한다고 돈 받아내는 성애, 좋아하는 선생님이 결혼한다는 소식에 복수하겠다는 은지, 그 돈으로 사고치자는 여고생들이다.

성인처럼 옷을 입고 나이트클럽을 찾은 이 여고생들은 일본인 행세를 하며 무난히 들어간다. 단속 앞에서 신분증을 찾는 웨이터에게 패스포트가 없다며 넘어가려 하지만 오히려 “노 패스포트, 나가리”라며 퇴장을 요구받는다.

경양식 집에서의 단체 미팅이나 남자 DJ가 있는 다방의 모습이 향수를 자아내는 가운데 ‘친구’의 장르 상 주요 장면인 액션이 빠질 수 없다. 중호의 동생 중기를 찾으러 나이트클럽에 들어온 동수와 준석은 잘 싸우던 중기가 위기에 몰리자 무대 위로 뛰어들어 그를 구한다. 문제는 그 다음. 이것이 화근이 돼 깡패 패거리들에게 에워싸이는 상황이 벌어진다.

'친구'는 지난 주 방송에서 폭력성으로 인해 과도한 모자이크 처리가 불가피했다. 하지만 다양한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이날 방송부터는 모자이크 처리된 화면을 보기가 힘들었다.

영화 '친구'와 달리 충분한 분량을 필요로 하는 드라마이기에 기혹단계서부터 준비된 색다른 재미요소가 보강된 것. 향후 남자 주인공들과 여자주인공들의 우정과 사랑은 물론, 과거 추억에 잠기는 부분이나 웃지 않고는 못 견딜 코믹한 상황들이 이어질 전망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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