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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온리원 정신'서 출발..식문화 글로벌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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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세계 최고를 노린다 - <상> 핵심사업군 키워라

'남이 안하는..남보다 먼저.. 남과 다른' 경영철학
2013년 매출 38조·해외매출 35%까지 확대 청사진


"국내는 좁다. 해외로 눈을 돌려라"

국내 최고의 생활문화기업으로 자리매김한 CJ그룹이 이제 '글로벌 CJ'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CJ는 각 사업군이 가진 국내 1등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2013년 모든 사업군에서의 활발한 글로벌화를 계획하고 있다. 더 나아가 2020년에는 2~3개 사업군에서 세계 1등으로 자리하는 명실상부한 '그레이트 글로벌 컴퍼니(Great Global Company)'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위기 극복을 위한 온리원 글로벌 전략

CJ그룹은 2007년 10조5000억원, 지난해 12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매출은 지난해 24.5%의 비중을 차지했다. 중장기 목표로 창립 60주년이 되는 2013년엔 매출 38조, 영업이익 4조, 해외매출 비중 3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장기 목표로는 2020년에 2~3개 사업군에서 세계 1위가 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비전에 바탕이 된 CJ의 경영철학을 함축한 말은 바로 '온리원(Only One)'이다. '온리원'이란 '최초의 것(The First), 최고의 것(The Best), 차별화된 것(Differentiation)'이란 세 가지가 핵심개념으로 '남들이 안 하는 것을 하고, 남들보다 앞서 하고, 경쟁사와 차별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CJ그룹의 핵심 경영철학인 '온리원'은 국내 최대 식품종합기업을 넘어 다양한 미래사업에 진출하고 해외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

◆CJ제일제당, 2013년 해외서 전체 매출액 절반 이상 달성

CJ그룹 주력사인 CJ제일제당의 사료사업부문은 1991년 인도네시아 진출 이래 현재 중국, 터키, 브라질 등 전세계 각국에 진출해 있으며 식품사업부문은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7년 시작한 중국내 두부사업은 연간 40%가 넘는 고성장을 기록하며 중국 포장두부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넘어섰다. 지난해 8월에는 아시아 최대 곡물기업인 베이다황그룹과 공동으로 '베이다황CJ'를 중국 하얼빈 현지에 설립해 세계 최초로 쌀을 소재로 하는 고부가가치 사업화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2005년과 2006년에는 애니천(Annie Chun)과 옴니(Omni)를 인수해 미국 공략 전진기지로 삼았다.

앞으로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M&A에 나서 2013년에는 CJ제일제당의 전체 예상 매출액인 10조원의 절반인 5조원 이상을 해외 매출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ㆍCJ프레시웨이, 현지 입맛에 맞춘 식문화 전파

외식 부문은 현지 입맛과 국내 컨셉의 적절한 조화를 통한 우리 '식(食)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CJ푸드빌은 2005년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베이징점을 시작으로 현재 중국 전역에 총 1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LA 등지에 12개 매장을, 베트남에는 3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CJ프레시웨이는 국내 회사로는 처음으로 2007년 홍콩국제공항에 한식전문점 '사랑채' 1호점을 열었고 지난해 베이징 수도공항에 2호점을 오픈하는 등 '비빔밥'으로 대표되는 한식을 브랜드화하는데 성공했다.

◆CJ오쇼핑, 사명 바꾸고 해외진출에 역량 집중

CJ오쇼핑은 지난 5월 사명을 바꾸고 해외시장 개척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2004년 중국 상해에 첫 전파를 쏘아 올린 '동방CJ'는 지난해 2100억원어치의 상품을 팔았고, 올해는 4000억원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 동방CJ는 2010년에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천진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천천(天天 티엔티엔)CJ'를 개국해 올해 약 190억원, 2014년에는 약 13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올 3월에는 인도에 합작법인을 세웠으며, 조만간 베트남ㆍ인도네시아ㆍ말레이시아 진출도 검토 중이다. 올해 중순에는 인터넷쇼핑몰을 오픈하고, 내년 이후로는 카탈로그를 발행해 명실상부한 온라인 유통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CJ GLS, 2013년 세계 톱 20위내 글로벌 물류기업

CJ GLS는 2005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2006년 싱가포르 어코드사를 인수해 CJ GLS 아시아를 출범시켰으며 이후 2007년 미국법인, 지난해 멕시코 법인을 설립했다. 지난해 8월에는 말레이시아 현지 물류업체 6개를 인수했으며 올해는 중국 심천, 베트남 하노이 등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제택배부문에서도 현재 미국, 호주, 중국에 대리점을 구축했다. 현재 총 11개국에서 24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 아시아 5위, 세계 톱 20위권 안에 들어가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CJ미디어, 亞 방송시장 본격 진출

CJ미디어는올해 안에 글로벌 미디어그룹 폭스인터내셔널과 손잡고 'tvN 아시아'를 개국해 아시아 방송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중동, 호주 등으로 방송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CJ인터넷, 올해 해외수출서 100억원 매출 달성

지난해 자체 개발작으로 32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CJ 인터넷은 올해 수출부문에서만 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안에 대만에서 '이스온라인', 중국에서 '미니파이터', 브라질에선 '서든어택' 을 서비스 할 예정이다. 2010년 상반기에는 '프리우스온라인'이 대만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CJ CGV, 올해 중국 3호점 및 미국 LA 오픈 예정

CJ CGV는 올해 말이나 내년초에 중국내 3호점 개장을 준비 중이고 한국영화의 미국 진출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미국 LA에도 영화관을 열 예정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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