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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빈부격차가 경제성장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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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엄청난 빈부격차가 인도의 빠른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도의 빈부격차가 브라질이나 러시아보다 훨씬 심각하며 회사의 독점체제로 인한 리스크가 경제 성장을 위협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억만장자 50명의 총 자산은 인도 국내총생산(GDP)의 20%와 맞먹는다. 보고서는 "이같은 부의 집중 현상은 인도 사회의 숨겨진 시한폭탄과 같다"고 경고했다.

인도 기업들은 이머징마켓 중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릴리언스는 세력을 인도의 석유와 천연가스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타타그룹은 해외 기업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시장주도형 경제가 인도의 빈부격차를 심화시켰다고 비난하고 있다. 인도의 1인당 국민소득은 약 1000달러지만 11억에 달하는 인구를 감안할 때 개개인에게 돌아가는 수입은 이보다 훨씬 적다.

뭄바이의 경우 인구의 절반 이상이 빈민가에 살고 있다. 반면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의 세계 부자 순위에 7차례나 이름을 올린 무케시 암바니 릴리언스 회장은 10억달러의 27층짜리 빌딩에서 살고 있다.

'인도 2039-평등한 사회'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개도국에서 기업의 독점체제는 종종 잠재력이 발휘되는 것을 막는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인도가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토지 및 인프라 프로젝트 등의 기업 참여를 투명하게 감독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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