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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발표 미흡했나, 채권금리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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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물 지표금리 급등, 커브 스티프닝

채권시장이 약세(금리 상승, 채권가격 하락)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전일 추경에 따른 국고채발행계획 발표가 실망감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고채 5년물이 상대적으로 더 큰 약세를 기록하면서 커브 또한 스티프닝을 지속했다.

26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5년물 8-4는 전일대비 16bp 급등한 4.60%를 기록했다. 8-4의 경우 전일 장마감 후 선네고에서 4.37%까지 매수세가 들어오기도 했지만 금일 분위기가 180도로 달라진 것이다. 9-1도 전일비 13bp 오르며 4.60%로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 8-6 또한 전장대비 7bp 상승한 3.71%로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2년 통안채와 은행채들은 민평수준에서 매수세 유입되며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은 전일비 1bp 오른 3.3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커브가 스티프닝을 연출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전일 장마감후 발표된 국고채발행원활화 방안에 힘입어 선네고 거래로 모든 국채지표물로 장마감금리보다 5~6bp씩 강한 모습을 연출했었다. 이에 따라 금일 금일국채선물이 전일비 30틱 상승하며 출발했지만 이내 대기매물이 출회되면서 오히려 국채선물이 마이너스로 반전했다”며 “장이 심리적으로 위축되자 5년물 국고채를 위주로 상대적인 약세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금일 채권시장의 약세는 국채선물 5일 이평선 돌파시도가 무산되면서 오히려 심리적으로 위축된 매수세와 손절물량으로 인해 금리상승이 확대된 양상이었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정부대책을 두고 시장에서는 미흡했다는 판단이 작용한 하루”였다며 “유동성이 많은 기관들이 주로 1년물과 1.5년물을 중심으로 매수처를 찾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추가 물량에 대한 수급부담일수도 있지만 미 다우지수나 국내주식시장 흐름이 경기회복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점, 월말에 예정된 산업생산지수가 예상보다 좋게 나올 수 있다는 점 등으로 추가적인 금리상승 가능성도 있다”며 “정부가 대책을 모색해 주지 않는 이상 시장 자체의 힘으로 리바운드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전했다.

박춘식 KB투자증권 부장 또한 “매수세가 여전했고 유동성 또한 괜찮아 보인다”며 “다만 예상보다 많이 밀린 것은 다다음주로 다가온 입찰부담과 환율하락, 주가상승, 경기회복 부담 등이 작용해 심리가 얼어붙은 탓”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증권사 등 3월결산과 함께 은행이 BIS비율을 맞춰야 하는 상황 또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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