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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길비ㆍ케이시 "내가 최후의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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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센츄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 4강전서 각각 싱크와 피셔 격파


제프 오길비(호주ㆍ사진)와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됐다.

오길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아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골프장(파72ㆍ7833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츄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850만달러) 4강전에서 스튜어트 싱크(미국)를 4홀 차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케이시는 로스 피셔(잉글랜드)를 2홀 차로 따돌렸다. 결승전은 2일 36홀 매치플레이로 치러진다.

오길비는 이날 오전에 열린 8강전에서 '난적'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2홀 차로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싱크와의 8강전에서는 12번홀까지 팽팽히 맞서다 13번홀부터 연거푸 4홀을 따내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오길비는 343야드짜리 15번홀(파4)에서는 3번 우드 티 샷으로 홀 1.8m 거리에 붙여 가볍게 이글을 잡아내며 3홀 차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8강전에서 션 오헤어(미국)에게 4홀 차로 낙승을 거둔 케이시는 4강전에서는 피셔를 맞아 버거운 승부를 벌였다. 케이시는 2홀 차로 앞서던 16번홀(파3)에서 피셔에게 5m 짜리 버디를 얻어맞아 1홀 차로 쫓기기도 했다. 하지만 케이시는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마침내 피셔를 굴복시켰다.

결승전 전망은 일단 오길비의 '우세'다. 오길비는 특히 매치플레이에서는 통산전적 16승2패를 기록할 정도로 '1대1 승부'에 강하다. 이 대회에서는 2006년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를 꺾고 우승한 경험이 있고, 2007년에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세계랭킹 8위로 PGA투어 통산 5승을 수확했다.

케이시는 세계랭킹도 23위로 오길비에게 뒤지지만 역시 매치플레이 통산전적 10승6패로 만만치 않은 상대다. 지난해에는 16강까지 올랐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4강까지의 80홀 라운드 가운데 2라운드 첫번째 홀을 제외한 79홀에서 줄곧 리드를 잡을 정도로 강한 상승세가 돋보인다.

두 선수가 '닮은 꼴'이라는 것도 장외화제다. 오길비는 1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인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케이시는 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오길비가 2006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는 케이시도 유럽무대에서 HSBC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을 제패했다.

두 선수는 또 아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사는 '이웃사촌'이다. 가족들끼리도 친분이 두터운 두 선수는 실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라운드도 함께 치렀다. 오길비는 "우리 둘이 결승에서 맞붙게 된 것은 엄청난 우연"이라고 말했다. 케이시는 그러나 "이제 첫 우승을 위해 딱 한명 남았다"면서 개인적인 친분은 잠시 접을 뜻을 내비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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