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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I 유치 부진에 빠진 중국, 올해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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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외자유치에 비상등이 켜졌다.

위안화 강세와 금리 인하에 따른 핫머니 유출에다 외국 은행들의 투자자금 이탈 마저 가속도가 붙고 있어 금융당국의 가슴앓이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지난해 전체 FDI는 전년대비 23.6% 늘어난 924억달러. 언뜻 보면 표면상으로는 양호하다. 하지만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 못하다.

지난해 FDI가 늘어난데는 1~9월까지의 성적이 양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0~12월들어 3개월 내리 전년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8월과 9월에는 20.38%, 26% 늘어난 모습을 보였지만 10월 -0.9%, 11월 -36.52%, 12월 -5.73%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중국은 최근 10년간 FDI 대국으로 불릴 정도로 해외투자 유치에 적극적이었다. 많은 금융ㆍ산업자본이 돈다발을 들고 중국을 찾았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무엇보다 선진국들이 자신들의 경기위축으로 해외투자를 감행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역시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무부 관계자는 "올해 FDI 역시 낙관적이지 못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경제경영 모니터그룹의 장수 선임연구원은 올 상반기 중국 FDI가 5~10% 떨어지다가 하반기 들어서 성장세로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중국의 FDI 유치 실적을 보면 홍콩이 410억달러로 41%를 차지해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가 159.5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일본(36.5억달러) 한국(31.4억달러) 미국(29.4억달러) 등 순이었다.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서비스 분야에 대한 투자가 가장 활발해 지난해 381억달러의 FDI가 이뤄졌다.

상무부는 "FDI 증가는 수출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앞으로도 FDI 증가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올해 상무부는 신기술·환경보호·서비스 분야에 대한 FDI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지역적으로는 중앙 및 서부 지역에 FDI 투자를 늘려 불균형 발전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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