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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주 재평가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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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신동빈호(號)' 롯데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롯데그룹 계열사 주가가 본격적인 리레이팅(재평가) 국면을 맞았다.
 
자금력을 앞세워 두산 '처음처럼'을 인수하면서 인수합병(M&A) 시장에 큰손으로 떠오른데 이어 14년 숙원사업인 '제2롯데월드'의 꿈까지 이루게 되면서 롯데그룹 사업 확장에 탄력이 붙은 양상이다.
 
특히 두산 처음처럼에 이어 OB맥주까지 삼켜버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류 공룡탄생의 서막을 울리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인수한 코스모투자자문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증권업까지 진출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부채비율이 낮고 자산가치가 높은 롯데가 잠재 자산만을 유동화시켜도 주가 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롯데칠성의 경우 물류창고로 사용하고 있는 서울 서초동 부지 용도변경이 완화될 것으로 보여 현재 장부가격에 비해 5배 이상의 부동산 가치가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롯데칠성의 서초동 물류센터 부지가 초대형 복합단지로 개발될 경우 1조원 이상의 개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칠성의 경우 지나치게 낮은 자산효율성을 고려할 때 이번 M&A가 장기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동인이 될수 있어서 중장기적인 투자대상으로 접근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롯데그룹차원에서 롯데칠성 부지를 개발해 이익을 창출하고 그것으로 M&A나 신사업을 추진하게 될 경우 기업가치는 더욱 올라가 주가 상승에 기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 이외에도 롯데삼강의 금천구 공장부지 3만300㎡(9183평)와 롯데제과의 영등포구 문래동 공장부지도 강북지역의 개발 유력지역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롯데알미늄의 땅을 합하면 롯데칠성을 제외한 롯데 3사(제과, 삼강, 알미늄)가 강북의 대규모 노른자위의 상당부분을 선점하고 있다.
 
이들 롯데 3사도 롯데칠성과 같이 소유부지의 용도가 공장, 물류센터 등으로 신고 됐지만 이들 자산가치는 현저히 떨어져 있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의 가치 상승에 주목하고 이들 부지를 개발, 현금화 시킬 경우 M&A의 실탄으로 활용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특히 제2롯데월드 설립에 투자되는 막대한 자금 또한 건전성 높은 계열사들로부터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자금조달에 크게 힘을 빼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롯데 측의 설명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월드 건축 허가가 날 경우 1조 이상이 투자되는 사업인 만큼 새로운 차입 계획을 세워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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