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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태후' 기축년 女 사극 선두두자, 성공가능성은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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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2009년에는 사극의 주체가 변한다. 남성 영웅을 주인공으로 했던 이전 사극과는 달리 올해 방송 3사에서 준비하고 있는 사극의 중심은 여성이다.

올해 각 공중파 방송사에서 야심차게 기획하고 있는 사극은 KBS2 '천추태후'와 SBS '왕녀 자명고', 그리고 MBC '선덕여왕' 등이다. 이 작품들은 기존 사극들과는 180도 다른 패러다임과 화려한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여성 사극의 첫 포문은 3일 '천추태후'가 연다.

채시라 김석훈 최재성 이덕화 주연의 '천추태후'는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천추태후가 강감찬, 서희 장군과 함께 고구려의 옛땅을 회복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거란과 맞서는 내용의 초대형 사극이다.

천추태후는 외세의 침략에 갑옷을 입고 전장에 나간 여걸이자 고려 초기 네 명의 왕을 이끌었던 정치가다.

'천추태후'는 200여억의 제작비의 초대형 사극인 만큼 화려한 전투신과 액션신을 선보인다. 특히 드라마의 주인공인 채시라와 홍인영, 이채영 등 여성 연기자들의 액션이 주를 이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여성을 중심으로 한 사극으로 지난 2003년 방영된 MBC '대장금'이 있었지만 여성이 직접 갑옷을 입고 전장에 나가 액션신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

천추태후 역을 맡은 채시라는 "고려시대 때는 여성의 지위가 상당히 높았고, 여성의 능력을 펼칠 수 있었다"며 "요즘에도 알파걸이 뜨고 있다. 여성의 입장에서 여성 리더의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 줄 수 있다는 점이 나에게 의미가 깊었다. 천추태후가 재조명돼 '우리 역사에도 멋진 여성리더가 있었구나'라는 의식을 고양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음 좋겠다"고 전했다.

이울러 '천추태후'는 채시라, 김석훈, 최재성, 이덕화 등 최근 안방극장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이 대거 등장해 드라마의 주 시청층인 중년층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SBS는 '왕녀 자명고'를 내달 16일부터 방송한다. 정려원, 박민영, 정경호, 성현아 등이 캐스팅된 '왕녀 자명고'는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설화를 바탕으로한 여성 무협 대하 사극이다.

MBC는 이요원, 고현정이 출연하는 '선덕여왕'을 준비 중이다. 내년 5월 방송 예정인 '선덕여왕'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임금인 선덕여왕이 왕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그동안 '주몽' '해신' '이산' '대왕세종' 등 남성중심의 사극이 대세였다면 2009년 새해는 여성 중심의 사극이 큰 흐름이다. 여성 중심 사극이 얼마나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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