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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광주공장 올해 ‘소울’로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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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ㆍ내수 동반침체에도 생산목표량 92% 달성

미국 시장의 금융위기 여파로 수출이 둔화되고 내수시장 위축마저 겹치는 악조건 하에서도 기아차 광주공장은 올해 생산목표량 92%를 달성하는 등 나름대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부터 광주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간 신개념 CUV 쏘울은 하반기 자동차 업계 불황을 견뎌낼 수 있는 버팀목이 됐다.

30일 기아차 광주공장에 따르면 올 생산목표량 34만대 가운데 이날 현재 31만3000여대를 생산, 목표달성률 92%를 기록중이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11만8000여대가 생산됐으며 카렌스 8만7000여대, 1톤 봉고트럭 8만1000여대, 쏘울 2만6000여대 등이다. 여기에 대형버스와 군용트럭이 생산량의 일부를 차지했다.

앞서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난해 1공장은 카렌스, 2공장은 스포티지, 3공장은 봉고트럭, 하남공장은 버스와 군수차량 전문으로 재편, 연산 42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했으며 쏘울은 1공장 라인개편을 통해 카렌스와 혼류생산 중이다.

광주공장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28만6000여대를 생산해 달성률이 94%까지 올랐으나 12월 들어 본격 감산에 들어가면서 한달 생산량이 2만7000여대에 그쳤다.

비록 목표달성률이 90%초반에 머물렀지만 국내 완성차업체가 전면 가동중단에 들어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기아차 광주공장의 이같은 실적은 나름의 선전으로 분석된다.

특히 9월 출시된 쏘울은 기아차가 11월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을 35%까지 끌어올리는 일등공신이 됐다.

'젊은 감각의 신개념 CUV'를 목표로 30개월의 연구개발기간 동안 1900억원이 투입된 쏘울은 '기아차 디자인 경영의 결정체'라는 찬사를 받으며 개성과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여성과 젊은층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 도입된 박스형 스타일로 톡톡 튀는 디자인과 외관스타일, 라이팅 시트, 전방위 안전시스템 등을 갖춘 쏘울은 11월 유럽시장에 이어 내년 1월부터 북미수출이 개시되면 연간 10만대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자동차 내수판매가 극도로 부진한 상황에서 쏘울의 선전은 눈에 띈다"며 "경제여건만 조금 좋았다면 쏘울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한편 7100여명이 근무하는 광주공장은 광주시 총 생산액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5조원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남일보 박영래 기자 young@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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