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경찰이 ‘박근혜 5촌 살인사건’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해당 의혹을 끈질기게 추적해온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16일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께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도착한 주 기자는 “살인을 조직적으로 저지른 사건이자 살인을 교사한 사건”이라며 “그 살인을 공권력이 은폐한 사건이다”고 강조했다.
주 기자는 또 “의혹을 보도했더니 경찰은 살인 사건을 수사하지 않고 나를 수사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었다”며 “누가 경찰 수사의 물꼬를 나를 향하게 돌렸는지도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5촌 조카인 고(故) 박용철씨는 2011년 9월 북한산 등산로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박 전 대통령의 또 다른 5촌 박용수씨가 그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이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