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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중소기업 비정규직 임금, 대기업 정규직 3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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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나눠지는 이중구조는 그간 우리 노동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혀왔다. 이 같은 격차는 소득 양극화로 이어지며 사회적 갈등, 경제성장률 저하 등의 문제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일자리인 비정규직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640만명 선을 돌파했다. 10년 전보다 무려 96만명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들의 월 평균 임금은 정규직의 65.5%, 평균 근속기간은 2년5개월에 불과하다. 이는 우리 노동시장에서 그만큼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실업난, 소득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조동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최근 특별강연에서 "노동 시장이 효율적일 수록 인적자원이 필요한 산업에 원활히 배분되고 , 해당 산업의 고용을 확대 시킨다"며 "정규직은 해당 산업의 수요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고 비정규직은 고용 조정의 부담을 모두 떠 안는 '양극화와 이중구조'가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11년 166만원이었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월평균 임금차는 2015년 189만원으로 벌어진 상태다. 대기업 정규직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중소기업 비정규직의 임금은 34.6에 불과하다. 또 비정규직의 94%는 중소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규모ㆍ고용형태에 따른 임금 등 근로조건 격차가 현격하게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격차가 2010년 기준 4.2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된다.

중소기업 또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대기업 또는 정규직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매우 제한적이다.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2008∼2010) 분석 결과, 중소기업 정규직이 대기업 정규직으로 옮기는 비율은 6.6%, 중소기업 비정규직이 대기업 정규직으로 옮기는 비율은 2.8%에 불과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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