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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독가스, 100여명 사망…원인은 염소가스? 사린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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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 EPA=연합뉴스) 시리아 반군 장악지역인 이들리브주 칸세이칸 지역에 4일(현지시간) 화학무기로 의심되는 공습이 발생한 직후 한 어린이가 가설병원으로 이송돼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5일 공습 희생자들이 별다른 외상이 없었고 호흡기 훼손이 사망의 주요 원인이었다며 일부 피해자들에게서 신경작용제에 노출된 것과 같은 증상이 발견돼 화학무기 동원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 미국과 영국 등은 시리아 정부가 독가스를 사용했다고 비난하고 있으며 시리아 정부는 반군의 독극물 저장 창고가 공습으로 파괴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테헤란 EPA=연합뉴스) 시리아 반군 장악지역인 이들리브주 칸세이칸 지역에 4일(현지시간) 화학무기로 의심되는 공습이 발생한 직후 한 어린이가 가설병원으로 이송돼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5일 공습 희생자들이 별다른 외상이 없었고 호흡기 훼손이 사망의 주요 원인이었다며 일부 피해자들에게서 신경작용제에 노출된 것과 같은 증상이 발견돼 화학무기 동원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 미국과 영국 등은 시리아 정부가 독가스를 사용했다고 비난하고 있으며 시리아 정부는 반군의 독극물 저장 창고가 공습으로 파괴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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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현지시각) 시리아 정부군 소속으로 추정되는 전투기가 시리아 이들리브에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해 어린이 30여 명 등 주민 100여 명이 사망하고 400여 명이 다쳤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목격자들은 "미사일이 떨어진 곳에서 뿌연 가스가 퍼져 나왔다"며 "미처 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호흡 곤란을 호소하면서 쓰려졌다"고 했다. 14세 소녀 마리암 아부 칼릴은 "비행기가 폭탄을 떨어뜨렸고 잠시 뒤 노란 버섯구름이 피어올랐다"고 전했다.
현지 구조 단체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숨을 쉬는 것을 힘들어 하고 얼굴 전체에 거품이 일었다.

전문가들은 증상으로 비춰 볼 때 염소가스나 사린가스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린가스가 사용됐을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염소가스(chlorine gas)는 황록색의 산화력이 강한 맹독성 가스를 말한다. 30~60분 정도 노출되면 폐에 물이 차면서 숨을 못 쉬게 돼 사망한다.
사린 가스(sarin gas)는 무색·무취의 휘발성이 크고 독성이 청산가리보다 500배나 높은 맹독성 신경가스다. 사린 가스는 매우 치명적이어서 수분 내에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다. 1.2kg정도 살포되면 반경 33m 지역이 오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타임즈는 염소의 위력은 밀폐된 공간에 갇힌 소규모 인원을 살상할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다 살포된 후 빠르게 소멸되기에 염소가스일 확률은 낮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정부는 2013년 10월 화학무기금지협정의 조인국이 된 후, 2014년 6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의 감독 하에 사린가스를 포함한 화학무기를 폐기했다고 밝혔으나, 반군들이 사용하는 화학무기 일부의 소재가 확인 되지 않아 아사드 정권이 빼돌렸을 가능성을 의심 받아왔다.






디지털뉴스본부 이현경 기자 lhky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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