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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불란 LG 4세 승계…구광모 상무, 다음달 본격 경영일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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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불란 LG 4세 승계…구광모 상무, 다음달 본격 경영일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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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LG그룹의 '구광모 체제' 확립에는 6인의 부회장들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그룹에는 총 7명의 부회장이 있다. 이들 중 오너 일가인 구본준 LG 부회장을 빼고,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은 산전수전을 다 겪은 전문경영인들이다. 이들은 모두 '일반 직장인' 출신으로 계열사를 옮겨가며 탁월한 경영실적을 내왔다.

LG그룹 관계자는 "구 상무는 LG 계열사 임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LG 임원세미나에 매번 참석해왔고, LG그룹에 있을때에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하는 지주회사 회의를 통해 주력계열사 CEO들과 소통해왔다"며 "최근 LG가 시너지팀을 신설하고 LG 마곡사이언스파크를 만드는 등 LG계열사간 시너지를 강조해왔던 만큼 구 상무가 향후 각 계열사별 CEO들과 함께 신사업을 추진해나가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2년 부회장 자리에 올라 14년째 LG생활건강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은 부회장 중에서 가장 선임이다. 코라콜라음료, 더페이스샵, 해태음료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LG그룹 내 인수합병(M&A)의 귀재로 불려온 차 부회장은 1953년생으로 경기고 졸업 후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회계학을 전공했고 코넬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P&G 사장을 거쳐 2005년 LG생활건강 사장을 맡으며 LG그룹에 합류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고졸 신화'의 주인공이다. 1956년생인 조 부회장은 용산공고 졸업 후 1976년 금성사(현 LG전자)에 입사했다. 세탁기 설계실 엔지니어로 시작해 세탁기 설계실장, 세탁기 사업부장 등을 역임, LG전자 세탁기를 세계 최고 반열에 올려놓는데 기여했다. 이후 LG전자 가전(H&A)사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단독 CEO가 됐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1955년생으로, 용산고, 연세대 세라믹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스티븐슨대에서 금속공학 석사와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 LG디스플레이 사장에 취임한 후 액정표시장치(LCD)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차기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사업을 성장시킨 성과를 인정받아 2015년 말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2013년 말 정기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화학사업의 다양한 부문을 두루 거친 업계 전문가다. 1952년생인 박 부회장은 제물포고, 서울대 화학공학과 졸업 후 럭키(현 LG화학)에 입사했다. 2008년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 사장에 올랐고, 2015년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 등 그룹 경영의 핵심을 두루 거친 '정통 LG맨'이다. 1957년생으로 LG 부회장 중 가장 젊다. 그는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산업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5년 말 LG유플러스 대표이사를 맡으며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권 부회장은 국제그룹의 고(故) 양정모 회장의 아홉번째 사위로, LG 그룹 내에서도 오너들에게도 직언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하현회 ㈜LG 부회장은 그룹 지주회사인 ㈜LG의 최고운영책임자(COO)다. 현재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함께 ㈜LG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그는 1956년생으로 부산 금성고와 부산대 사학과를 졸업했고, 일본 와세다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 LG금속에 입사한 하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 임원을 거쳐 2012년 ㈜LG 시너지팀장, 2014년 LG전자 HE(TV) 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재계 관계자는 "LG는 오너기업이면서도 각 계열사 대표들의 권한이 비교적 큰편이고 전문경영인의 역량이 검증된편"이라면서 "LG는 지주회사 전환으로 순환출자 등의 문제 없이 가장 단순하고 투명한 그룹 체계를 갖춘데다 탄탄한 전문경영인도 갖춘 만큼 승계로 인한 혼란이나 부담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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