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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석우 삼성전자 사장 "OLED 점유율 '23%' LG 추격…中 AI TV 무시못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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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QLED 8K 등 공개
용석우 "'AI TV시대'" 선언
"LG디스플레이 패널 계속 혼용"

삼성전자 TV 수장인 용석우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13일 "국내 77인치 이상 초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도 LG전자 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어를 바탕으로 한 중국 업체 인공지능(AI) TV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올라왔다면서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4년형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AI TV 시대 개막"을 선언하기도 했다.


용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신제품 론칭 행사 '언박스&디스커버(Unbox & Discover) 2024'에서 "18년간 세계 1위를 지속해온 삼성전자 기술력을 집대성한 2024년형 삼성 TV를 통해 AI TV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 TV 판매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용 사장은 LG전자 OLED TV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앞서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용 사장은 "(삼성전자가) OLED TV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차가 돼 가는데 국내 초대형 시장 점유율이 23% 정도 된다"며 "점유율을 더 빠르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77인치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는 이미 경쟁사 점유율을 넘어섰다"며 "초대형, 프리미엄 TV 위주로 영업 전략을 펼 것"이라고 했다.


LG디스플레이 와의 패널 교류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용 사장은 "OLED TV의 경우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부품을 같이 쓰고 있는 게 맞다"며 "OLED 패널 기술보다는 당사(삼성전자) TV 플랫폼 기술을 통해 저희만의 화질과 음질을 완성하는 데 더 주안점을 두고 있고, (LG-삼성) 부품처와 관계없이 쓰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사장(왼쪽 두 번째)이 13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신제품 론칭 행사 '언박스&디스커버(Unbox & Discover) 2024'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문채석 기자]

용석우 삼성전자 사장(왼쪽 두 번째)이 13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신제품 론칭 행사 '언박스&디스커버(Unbox & Discover) 2024'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문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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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TV를 무시할 수 없다며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용 사장은 "CES 2024 현장에서 고객사들이 기기 간 연결성 측면에서는 (중국이) 많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면서도 "'AI TV' 제품 자체만 보면 굉장한 수준에 와 있다는 사실을 현지에서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TV, 모바일 중국어 구동 AI 제품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 있다"며 "그런 부분을 TV에 적용하면 어떤 부분에서 시너지가 날지 연구, 탐구하고 (중국과의) 격차를 좀 더 벌릴 생각"이라고 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2024년형 TV 신제품을 대거 발표했다. 대표작은 네오 QLED 8K다. 삼성 TV 중 가장 성능이 높은 3세대 인공지능(AI) 8K 프로세서가 탑재돼 있다. 이전 세대 제품 대비 8배 많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가 들어 있고 신경망처리장치(NPU) 속도도 2배 향상됐다. 또 AI 딥러닝 기술로 영상 왜곡을 줄였다. 이를 통해 저화질 콘텐츠를 8K로 선명하게 바꿔준다. 용 사장은 "온디바이스 기반 (삼성 TV가) 'AI홈'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디바이스 AI는 네트워크 연결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기를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Neo QLED 9개 시리즈를 출시한다. 이날 선보인 2024년형 신제품을 오는 15일 공식 출시하고 다음 달 30일까지 론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네오 QLED 8K는 3개 시리즈, 3개 사이즈(85·75·65형) 8개 모델을 출시한다. 출고가는 최상위 모델(QND900) 기준 85형 1590만원, 75형 1290만원이다. 네오 QLED는 6개 시리즈에 7개 사이즈(98·85·75·65·55·50·43형) 27개 모델을 출시한다. 출고가는 QND90 모델 기준 98형 1490만원, 85형 889만원, 75형 729만원이다.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G4). [사진제공=LG전자]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G4). [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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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LG전자도 AI 성능을 대폭 강화한 2024년형 LG 올레드(OLED) TV와 LG QNED TV를 국내에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LG 올레드 TV를 ▲선명한 화질의 올레드 에보 ▲일반형 올레드 TV ▲라이프스타일 올레드 TV 포제와 플렉스 등 업계 최다 라인업으로 운영한다. 특히 무선 올레드 TV 라인업이 지난해 97·83·77형에서 올해 65형이 추가됐다. LG QNED TV의 경우 초대형·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98형 제품을 추가해 QNED TV 풀 라인업(43·50·55·65·75·86·98형)을 선보인다.


올해 LG TV의 핵심 요소는 강력해진 AI 딥러닝 성능과 이를 뒷받침하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높여 선명한 화질과 풍성한 공간 음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LG 올레드 에보에 적용된 알파11 프로세서는 기존 알파9 대비 AI성능이 4배 더 강해졌다. 이를 기반으로 그래픽 성능은 70%, 프로세싱 속도는 30% 향상됐다. LG전자는 2024년형 LG TV를 국내에 이어 북미(3월 말), 유럽(4월 초) 등 글로벌 약 150개국에 순차 출시한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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