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일본 군마현에 위치한 활화산 구사쓰시라네산의 분화로 부상을 입은 79세 남성이 "직경 10cm 크기의 콘크리트 조각이 연이어 날라오기에, 죽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NHK방송은 24일 군마현의 한 병원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전일 구사쓰시라네산 인근 국제스키장에서 스키를 타고 있었던 마츠자와 사다오(松澤貞雄)씨는 분화 당시 날라온 화산 분석에 맞아 왼팔이 부러지고 머리에 7바늘을 꿰매는 부상을 당했다.
병원 관계자는 사다오씨의 상태에 대해 전치 1개월의 중상이라고 언급했다.
전일 화산 분화로 스키장 곳곳에 분석이 떨어지며 스키객 11명이 부상을 당하고 자위대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는 스키장에서 훈련하다 눈사태에 휘말려 병원에 이송된 육상 자위대원 7명 중 1명이다. 자위대원 2명은 응급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다. 곤돌라 유리창이 깨지며 다친 이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사쓰시라네산의 봉우리에서 분화가 발생한 것은 1983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기상청은 화산경계 레벨을 입산규제 수준인 3으로 올린 상태다. NHK는 "경찰이 스키장에서 대피하지 못한 사람이 없는지 재차 수색을 하다, 화산 미동이 관측되자 2차 피해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수색을 중단했다"며 "25일 분화활동 상황을 살핀 후 안전이 확인되면 재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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