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멀티플러그, 음식물처리기 여름철 판매량 급증
각 인기 제품의 여름 시즌 판매 전략에 따라 연간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휴대용 불루투스 스피커와 멀티플러그 등의 여름철 판매량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누리 가격비교의 작년 전체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매출 기준 7월과 8월 두 달간 매출이 32.8%로 전체 매출의 3분의1에 가까운 판매 비중을 보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탁상용 블루투스 스피커의 경우 동일 기간 판매가 뚜렷하게 하락했다.
여름철 여행 및 캠핑 등을 즐기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에서 사용이 간편한 소형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가 인기를 얻어 판매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가정용 음식물처리기의 여름철 판매 매출도 증가했다. 더운 날씨로 인한 음식물 쓰레기 악취 및 벌레 예방을 위해 주부들이 구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건조 후 분쇄기능이 포함된 음식물건조기, 냉장ㆍ냉동 보관용 음식물쓰레기 냉장고, 음식물 쓰레기의 물기를 빼주는 음식물탈수기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물처리기가 고른 매출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선풍기 등 여름용 가전 용품 사용이 늘어나면서 멀티탭의 판매도 함께 증가했으며, 장마에 대비해 자동차 와이퍼를 교체하는 운전자들이 많아지면서 와이퍼 수요도 늘었다.
에누리 가격비교 관계자는 "7~8월에 판매가 급증하는 제품들 중에는 일상적으로도 꾸준히 소비가 되는 품목도 많다"며 "해당 인기 제품의 제조사들에게는 여름철 소비자들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느냐에 따라 연간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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