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멀티플러그, 여름 판매 급증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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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멀티플러그, 음식물처리기 여름철 판매량 급증
각 인기 제품의 여름 시즌 판매 전략에 따라 연간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휴대용 불루투스 스피커와 멀티플러그 등의 여름철 판매량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이 작년 한해 매출을 기준으로 여름철에 매출이 유난히 급증하는 인기상품들을 분석한 결과 휴대용 불루투스 스피커가 가장 눈에 띄는 증가율을 보였다.

에누리 가격비교의 작년 전체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매출 기준 7월과 8월 두 달간 매출이 32.8%로 전체 매출의 3분의1에 가까운 판매 비중을 보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탁상용 블루투스 스피커의 경우 동일 기간 판매가 뚜렷하게 하락했다.

여름철 여행 및 캠핑 등을 즐기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에서 사용이 간편한 소형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가 인기를 얻어 판매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다양한 국가에서 사용 가능한 멀티플러그도 여름에 가장 많이 판매됐다. 여름 휴가철 해외 여행이 많아지면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에누리 가격비교 기준 여행 성수기인 7월에 판매 매출이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다.

가정용 음식물처리기의 여름철 판매 매출도 증가했다. 더운 날씨로 인한 음식물 쓰레기 악취 및 벌레 예방을 위해 주부들이 구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건조 후 분쇄기능이 포함된 음식물건조기, 냉장ㆍ냉동 보관용 음식물쓰레기 냉장고, 음식물 쓰레기의 물기를 빼주는 음식물탈수기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물처리기가 고른 매출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선풍기 등 여름용 가전 용품 사용이 늘어나면서 멀티탭의 판매도 함께 증가했으며, 장마에 대비해 자동차 와이퍼를 교체하는 운전자들이 많아지면서 와이퍼 수요도 늘었다.

에누리 가격비교 관계자는 "7~8월에 판매가 급증하는 제품들 중에는 일상적으로도 꾸준히 소비가 되는 품목도 많다"며 "해당 인기 제품의 제조사들에게는 여름철 소비자들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느냐에 따라 연간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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