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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수장들 "디지털·글로벌" 한 목소리

최종수정 2019.01.02 13:42 기사입력 2019.01.0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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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차별화 강조한 신년사
"우려가 현실로" 경각심
조용병 회장 신년사 통해 "모든 것 완벽히 탈바꿈"
윤종규 회장 M&A 강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정부의 대출규제와 국내 경기둔화로 올 한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다."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올 한해가 어려울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올해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것은 몇 년 전부터 언급된 바 있지만 업계에서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며 경각심을 드러냈다. 이에 주요 국내 금융권 수장들은 다가오는 위기를 벗어날 전략으로 디지털과 혁신, 글로벌 등을 통한 차별화를 주문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어려운 경제 경영 여건이 지속되면서 수많은 기업이 극한에 몰리고 있다"며 "시대 흐름에 맞춰 신한의 모든 것을 완벽히 탈바꿈 시키기 위해 조직 체계부터 시스템·프로세스, 상품·서비스까지 익숙했던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신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규 KB금융회장은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영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윤 회장은 "국내 인수·합병(M&A) 및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핵심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야 한다"며 "동남아와 선진국 시장에 대한 투트랙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수익기반 다변화 및 영업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부문에서의 시장지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해 업계에 닥친 위기를 극복할 방법으로는 디지털과 해외진출이 공통적으로 꼽혔다.

창립 120주년을 맞은 우리은행은 올해 6대 경영전략에 디지털 혁신과 해외시장 공략을 넣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고객 중심 마케팅 강화 △금융명가 지배력 확대 △최강의 리스크 관리 △글로벌 금융시장 제패 △디지털 혁신 주도 △금융의 사회적 가치 실현 등을 꼽았다. 손 행장은 "올해 창립 120주년을 맞은 우리은행을 디지털 혁신과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로 최고의 은행으로 만들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새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경쟁 환경과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금융산업의 미래 전략을 세우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김 회장은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각자가 근본을 강화하고 내실을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글로벌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마련과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부동산 정책의 불확실성 등으로 소비와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해 은행권 이익이 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로열티네트워크(GLN)를 통해 해외 어디서든 간편하게 결제된다면 글로벌 핀테크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라인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뱅크 사업을 시도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광수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은 "새해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과 세계 경제 둔화, 국내 가계부채 등 국내 금융환경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유례 없이 혹독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사고의 틀을 깨고 능동적으로 신기술을 도입하되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와 서비스를 강구해 스마트 금융그룹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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