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용돈 선물은 이제 그만"...보험 효도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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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추석 명절이 시작됐다. 매년 명절 때면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을 무엇으로 해야 할 지가 고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모님이나 자녀 할 것 없이 '용돈이 최고다!'라는 인식이 크지만 이번 추석에는 보험을 부모님에게 선물해보면 어떨까.

NH농협생명은 정책보험인 '농업인NH안전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보험은 올 8월 말 기준 농업경제활동인구의 58.5%인 74만5761명이 가입 중이다. 낙상·절단·쓰쓰가무시병 등 농민이 농작업 중 발생하는 질병이나 재해 사고를 보장하는 보험으로 일반형·장애인형·산재형으로 나뉜다. 올해 새로 출시된 산재형은 산재보험 가입이 불가능한 농업인을 위해 보장혜택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부모님께 생활비를 드릴 수 있는 보험상품도 있다. 한화생명의 'Lifeplus 용돈드리는 효보험'은 계약자의 3대 질병 보장을 하면서 부모님에게는 효도 자금을 드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부모님들은 상품 가입 후 3년 또는 5년째부터 일정기간 동안 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 매년 240만원씩 받을 수 있다. 자식들이 만약 부모님께 매월 용돈을 드리고 싶은 경우 매달 분할 지급도 할 수 있다.

고령자·유병자들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도 있다. 나이가 많거나 질병 이력이 있는 사람들도 별도의 서류 제출이나 진단 없이 간편심사만 거치면 가입이 가능하다. 기존 청약 절차가 복잡하고 가입 거절이 많다는 것은 옛말이다.

삼성화재의 건강보험 유병장수 플러스는 '3·2·5' 조건에 해당하지 않으면 쉽게 가입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3·2·5' 조건이란 △최근 3개월 내 입원?수술?추가 검사(재검사) 의 사소견 여부 △2년 이내 질병이나 사고로 입원?수술 △5년 이내 암, 협 심증, 심근경색, 간경화, 뇌졸중, 투석중인 만성신장질환 진단?입원 및 수술 여부 등이다. 당뇨나 고혈압으로 통원 치료를 받거나 정기적으로 약을 먹더라도 별도 고지할 의무가 없다. 만기 시 재가입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하기 때문에 부모님 선물로 손색이 없다.

최근 치매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보험사들도 치매보장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치매보험 든든한 노후 무해지환급형'은 치매 진단 시 최대 2000만원까지 치료 자금을 지급한다. '중증 치매 생활비보장 특약'을 활용하면 최대 10년간 1억원까지 생활자금을 보장해 최대 1억2000만원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KB생명도 최근 치매건강보험과 치매종신보험을 선보였다. 이 회사의 '기억하세요 KB간병비받는 치매보험'은 치매 진단시 진단금과 간병자금을 지급하는 중저가형 건강보험이다. 또 '기억하세요 KB미리받는 치매종신보험'은 사망과 치매발병을 동시에 보장하는 종신보험이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