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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어닝쇼크' 전망에도 주가 영향 제한적…증권가 "하반기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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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26일 삼성전자 가 오는 4월 5일 발표될 2019년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2시3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1% 오른 2151.45에 거래됐다.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1분기 어닝쇼크를 예고하는 내용의 공시를 낸 상황에서도 주식시장의 반응은 덤덤한 편이다.

이 시각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7% 하락한 4만5150원에 거래됐고, SK하이닉스는 7만26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0.41% 떨어졌다. 반도체주가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삼성전자가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악화를 예고한 게 처음 있는 일임을 감안하면 주가에 즉각적으로 반영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급을 보면 외국인은 전기전자, 의약품 위주로 700억원 순매도 하고 있고 기관은 금융업, 전기전자 위주로 450억원을 순매도 중"이라면서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 전망을 크게 하회할 것이라는 자료를 발표했지만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실적이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둔화에 따른 단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주가는 연초 저점 이후 단기 반등에 성공했다"며 "실적 하락은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 된 상태에서 하반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업황 반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당초 예상 대비 디스플레이·메모리 사업의 환경 약세로 1분기 전사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LCD 패널의 비수기 속 중국 패널업체의 생산능력 증설로 인한 공급 증가로 당초 예상 대비 가격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플렉서블 OLED 대형 고객사 수요 감소 및 LCD와의 가격 경쟁 지속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시장 예상 대비 실적이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면서 "메모리 사업도 비수기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약세로 주요 제품들의 가격 하락폭이 당초 전망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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