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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애널리스트, 유튜브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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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SNS 활용도 늘려…애널리스트 "투자자들과 소통 효과 기대"

증권사 애널리스트, 유튜브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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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투자 정보를 얻기 위해 리포트를 찾아 읽는 건 이제 옛말이 됐다. 국내 증권사들이 유튜브, 팟캐스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정보 제공 채널을 여러 경로로 확대하고 있어서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동영상 제작 등에 시간을 할애하면서 업무가 더 늘어났지만 긍정적 효과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투자 정보 제공 등을 위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곳은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등이다. 업로드 주기는 콘텐츠별로 1일 1회, 1주 1~2회, 월 1회 등 다양하다.

가장 활발하게 유튜브를 활용하는 곳 중 하나가 키움증권이다. 구독자 2만4000명을 넘긴 키움증권은 2006년 12월부터 시작한 온라인 증권방송 '채널K'를 유튜브로 가져오는 전략을 썼다. 시황ㆍ이슈분석, 리서치리포트 등 하루에 8개 정도가 업로드 된다. 스타 애널리스트인 서상영 연구원이 출연하는 '서상영의 투자전략'은 한 회마다 조회수 2000건을 거뜬하게 넘는다. 키움증권의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646만건이다.


NH투자증권도 유튜브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 장 마감 및 투자전략 관련 생방송 '주식포텐'과 애널리스트들의 아침회의 현장 방송 '애널리스트모닝미팅'을 매일 올리고 있다. 회당 평균 조회수가 각각 8300건, 4900건이 될 정도로 인기다. '주식에서 관리종목은 무엇일까요?', '공모주란 무엇일까요?' 등의 제목으로 초보투자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콘텐츠도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주식투자 핫이슈를 프라이빗뱅커(PB) 3명이 분석하는 '주도주총회', 섹터애널리스트가 국내기업 종목을 탐구하는 '주슐랭가이드', 생활 속 투자 힌트를 찾아보는 '투자잼잇슈' 등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유튜브 외에도 팟캐스트, 네이버 블로그, SNS 등을 통해 투자 정보를 알리는 중이다. 대신증권의 경우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재테크정보, 주식투자 및 시황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구독자 수는 3만2200명으로 증권업계 1위다. 지난달 방문 회수만 89만회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직장인 공감 콘텐츠, 로보어드바이저 정보 등을 전하고 있다. 팔로워 수는 1만명을 넘었다.


투자 정보 제공 채널이 늘어나면서 일상이 더욱 바빠진 이들은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다. 기업 분석, 시황 분석, 리포트 작성 등은 물론 영상 출연까지 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은 다양한 정보 제공 채널이 투자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에는 개인투자자들과 소통할 만한 매체가 없었는데 방송 중 실시간 질문을 검토해 보면서 주식시장에 정말 다양한 시각들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더 많은 사람들과 교감을 할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온라인 영상이 오프라인보다 정보 제공에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김범준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오프라인에서는 대중 앞에서 질문하는 것을 꺼려해 질문이 많지 않은 편인데 온라인에서는 질문이 상당히 많아 놀랐다"면서 "참여자 입장에서 보면 온라인 영상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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