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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중동향 리스크' 딛고 실적 반등…"부동산ㆍ내수 매출 탄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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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향 리스크', 내수 매출ㆍ부동산 이익으로 만회

전년比 매출 10% 이상 증가할 듯

KT&G, '중동향 리스크' 딛고 실적 반등…"부동산ㆍ내수 매출 탄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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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KT&G가 '중동향 리스크'를 딛고 올해 탄탄한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궐련형 전자담배 릴 '핏' 등의 내수 매출액이 급증하고 있는 데다 수원 부지 개발에 따른 분양 수익이 쏠쏠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22일 KT&G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KT&G의 지난 1분기 실적은 매출 1조1939억원, 영업이익 3734억원으로 추정된다. 각각 전년 대비 11.8%, 19.9% 성장한 수치다. 담배 수출액은 15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늘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업계에서는 아직 중동향 리스크를 온전히 회복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농림수산식품 수출동향 및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국내 궐련담배 매출은 2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2349억원에 비해 9.4% 감소했다. 물량 역시 1만2800t으로 전년 동기 1만4000t보다 8.2% 줄었다.

궐련 담배의 수출 정체는 지난해 1분기부터 시작됐다. KT&G 담배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에서 환율이 오르며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등의 담배 소비세가 인상, 담배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바람에 대형 유통업체들이 발주 중단에 나선 탓이다. KB증권은 지난해 크게 증가했던 신시장으로의 담배 수출이 지난 1분기 재고 소진 과정에서 주춤한 점도 수출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KT&G 측에서는 "지난해 4분기부터 리스크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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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출 관련 불확실성이 잔존하지만 KT&G는 올해 매출 4조9504억원, 영업이익 1조400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각각 전년 대비 10.7%, 11.6% 증가한 수치다. 기저효과가 큰 내수 담배부문 판매량이 늘고 있는 데다 부동산 사업으로 인한 수익 증가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궐련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릴에 사용되는 '핏'을 합한 KT&G 내수담배 매출액은 지난해 1조8380억원에서 올해 1조88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핏의 순매출은 지난해 1580억원에서 올해 2350억원으로 49.4% 급증,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KT&G에 따르면 올해 부동산 사업 매출 목표는 4043억원에 달한다. 이 중 83.4% 수준인 3372억원을 수원시 분양사업으로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KT&G는 국내 담배 시장이 정체되자 2002년부터 부동산 사업에 뛰어들어 다방면으로 투자를 진행해왔다. 이 중 수원시 분양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5년에 걸쳐 KT&G 수원 부지(구 수원 연초 제조창)에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아파트를 개발하는 건이다. 현재 분양이 완료된 상태이며 1순위 최고 경쟁률이 27.75 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KT&G는 지난해 9월 신세계프라퍼티와 옛 수원 연초 제조장 부지에 스타필드 수원점 건립에 나섰고, 현재는 신세계와 함께 한진중공업 소유의 동서울터미널 부지 매입 참여를 검토하는 등 사업 규모를 확장 중이다. 주력 제품 판매호조, 비홍삼제품 확장 등에 기반한 자회사 KGC인삼공사의 안정적인 실적 흐름도 예상된다.

또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담배의 더딘 회복세가 분양이익을 통해 마이너스 영향이 상쇄되고 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담배 수출 역시 중동 지역 대리상과의 재계약이 성사되며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KT&G 관계자는 "지난해 담뱃세 인상과 관련한 현지 이슈로 일시적인 리스크를 겪었지만 올해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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