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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Fed가 경제 성장 방해…무역협상 타결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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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채널 인터뷰에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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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연방준비제도가 미국의 경제 성장을 방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해까지 시행해 온 기준금리 인상 정책을 재차 비판했다. Fed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9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경제 성장을 방해해 4%대 달성에 실패했다는 취지다.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선 "타결에 거의 근접했다"는 긍정적인 언급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 백악관에서 인터뷰를 갖고 "세계 경제는 둔화됐지만 우리는 둔화되지 않았다"면서 "솔직히 기준 금리를 인상하고 양적 긴축을 하고 싶어하는 몇몇 사람이 없었다면 우리는 3.1%(지난해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대신해 4%를 넘어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Fed는 지난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을 이유로 기준 금리 동결(2.25~2.50%) 및 자산 보유 축소 9월 중단 등 양대 긴축 수단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Fed는 특히 글로벌 성장 둔화, 미ㆍ중 무역갈등 및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장기화 등을 이유로 미국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옳았었다. 그들이 모든 금리인상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4퍼센트 이상이 될 것이지만 그들은 긴축했다. 그들은 한 달에 500억 달러를 벌었다. 나는 '우리가 지금 여기서 뭘 하는 거지?'라고 말했었다"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후 제롬 파월 의장 등 Fed가 기준 금리 인상을 통해 미국의 경제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때 파월 의장의 해임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경기 둔화 전망이 잇따르면서 Fed도 지난 1월과 이달 열린 FOMC에서 연속 기준 금리 동결 방침을 결정하는 등 '슈퍼비둘기'로 정책을 변경했었다. 파월 의장은 지난 10일 미 CBS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날 해임할 권한이 없다. 임기를 채울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ㆍ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중국과의 협상 타결을 기다리고 있다. (협상 타결이 된다면) 아마도 사람들이 아는 것보다 더 매우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협상 타결에) 매우 근접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우리가 이미 거기에 도달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우리가 매우 근접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 2월 수입차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보고서를 낸 것과 관련해선 그렇다고 보냐는 질문에 "글쎄, 아니다"라면서 "국가 안보에 위협을 주는 것은 우리의 대차 대조표다. 우리는 강력한 대차대조표가 필요하며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 안보란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럽연합(EU)이 중국처럼 미국을 푸대접하면서 지난 5~7년간 1500억달러(약 170조원)의 손해를 입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들은 우리의 상품을 사지 않으며 세금과 관세를 무겁게 매긴다"면서 "거의 모든 나라들이 미국으로부터 이익을 취하고 있으며, 우리가 그것을 바로잡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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