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철·비건 오후 하노이서 첫 회동…의제협상 돌입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처음 회동했다. 북미회담 의제 실무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이날 오후 1시17분(현지시간)경 김 특별대표는 숙소인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에서 차를 타고 시내에 있는 '뒤 파르크' 호텔로 이동했다. 이곳에는 전날 하노이에 도착한 비건 특별대표가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이 동승했다.

양측의 회동은 지난 6∼8일 평양에서 실무회담을 가진 후 약 2주 만이다. 비건 특별대표와 김 특별대표는 이번 실무협상에서 북미 관계 수립과 한반도평화 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세부 절차 등을 담은 2차 정상회담 합의문 초안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