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이 시속 350km 속도로 달릴 수 있는 2층짜리 고속열차 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과학원은 미래형 2층짜리 고속열차 사진을 외부에 공개했다. 중국과학원이 2층 고속열차 모형 사진을 공개한 것은 도입을 검토하거나 준비하고 있다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전문가들은 이 열차의 최고 시속이 350km/h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이 현재 국제시장을 겨냥해 만들고 있는 2층짜리 고속열차는 시속 160km/h를 기본으로 하지만, 기술적 보완을 거치면 350km/h까지 속도를 높이는 게 가능하다는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고속철 전문가인 장웨이화(張衛華) 중국 시난자오퉁(西南交通)대학 교수는 "2층짜리 고속열차도 현재 운행중인 1층짜리 고속열차와 똑같은 속도로 운행이 가능할 것"이라며 "고속으로 코너를 돌때 원심력으로 인해 안정성을 잃을 수 있다는 문제점을 해결하는게 가장 중요하지만 열차의 무게중심을 낮추는 설계와 기술 보완으로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독일과 프랑스도 차세대 고속철로 2층짜리 고속열차 도입을 지지해왔다"며 "더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어 경제적 효율성도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고속철 전문가인 지아리민 베이징자오퉁대학 교수도 "중국은 2층 고속열차를 설계하고 생산할 기술적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현재 시속 3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2층짜리 고속열차로는 프랑스 철도회사인 알스톰의 유로듀플렉스(Euroduplex)가 유일하다. 이 열차는 프랑스, 독일, 스위스, 스페인, 룩셈부르크에서 운행되고 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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