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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실수했다” 류지혜, 이영호 낙태 폭로…‘공식 사과’ 파문 일단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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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혜(좌)와 이영호(우).사진=유튜브

류지혜(좌)와 이영호(우).사진=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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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레이싱 모델 출신 1인 방송진행자(BJ) 류지혜(30)가 전 프로게이머 출신 BJ 이영호(27)와 교제를 하다 낙태를 했다고 말해 파문이 확산한 가운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경찰이 출동했으나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영호는 자신의 방송을 통해 류지혜를 고소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는 한편, 류지혜는 20일 각종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해, 파문은 일단락됐다.

류지혜는 이날 새벽 4시께 팬들과 전 프로게이머 이영호(27)에게 공식 사과했다. 류 씨는 “그 당시 감정이 격해져서 옳지 않은 표현을 했다”면서 “순수한 시절에 너무 깊이 사랑했던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방송을 통해 낙태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이번 일에 대해서는 제가 술을 마시고 실수를 한 점 너무너무 죄송하고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영호에 대해서는 “깊이 사랑했던 사람이라서 저도 모르게 제 가슴 한켠에 그 마음이 남아있었던 거 같다”라며 “그래서 자꾸 술에 취하면 의도치 않게 언급을 하게되고 후회를 한다. 우리는 서로에게 첫사랑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지=류지혜 아프리카 TV 개인 채널

사지=류지혜 아프리카 TV 개인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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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날(1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출동한 경찰은 강남구 논현1동 류지혜의 자택서 류 씨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류 씨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소방서 측은 “(발견)당시 특별한 것은 없었다”면서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류지혜는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마웠어. 난 진짜만 말한 거고 그게 다야. 안녕. 더 행복할 수 있었는데 그냥 내 벌이라 생각할게”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류지혜가 이상이 없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정말 다행이네요”, “극단적 선택 생각은 아닌 것 같습니다” 등의 안도감을 나타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사생활 공방이라 양쪽 얘기를 다 들어봐야 할 것 같아요”, “사생활은 서로 알아서 해결했으면 좋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류지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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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류지혜는 BJ남순의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낙태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등을 통해 확산하면서 프로게이머 출신 BJ 이영호가 당시 류지혜의 남자친구로 지목됐다.


논란이 커지자 이영호는 자신의 개인방송을 통해 “8년 전에 사귄 것은 맞다. 그러나 임신 확인도 못했다. 남자인 친구랑 가서 지우고 왔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류지혜는 “(이)영호도 알고 있다. 불법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며 “1년 전에 정말 자기 아기냐고 물어봤다. 그러고 안 만났다”며 이영호가 자신의 낙태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또 류지혜는 생방송을 통해 “이영호가 데이트폭력을 하고 바람을 피웠다”며 2차 폭로를 하기도 했다.


데이트폭력 등 파문이 확산하자 이영호는 다시 방송을 통해 “당분간 휴방 해야 할 것 같다. 멘탈을 잡을 수가 없다. 억울하다기보다 어이가 없는 상황”이라며” “헤어진다고 하면 죽겠다’고 수면제를 먹고 협박하기도 했다. 내가 업고 성모병원에 간 기억이 난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류지혜를)고소할 생각은 없다. 법적으로 죽인다고 나한테 뭐가 남느냐. 내가 이긴다고 사람들이 봐주지 않는다. 다만 이제 와서 그렇게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 이해가 안 된다”고 류지혜를 고소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지혜는 2008년 8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레이싱모델에 발탁, 활발하게 활동하다 2016년 은퇴했다. 현재 아프리카 BJ로 활동하고 있다.


이영호는 2008년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만 15세 나이로 최연소 개인리그 우승기록을 세운 프로게이머 출신 BJ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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