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점심 식사 자리에서 자신의 옆에 여직원을 앉힌 것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자 SNS를 통해 '잘못된 관습'이라고 사과했다.
오 시장은 글에서 "사진 속에 담긴 객관화된 제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잘못된 관습과 폐단을 안일하게 여기고 있었구나 하고 돌아보게 됐다"라며 "우리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겪는 중이며, 저 또한 생각을 변화시켜야할 때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이어 "오늘을 제 스스로와 부산시 전체를 둘러보는 계기로 삼겠다. 행동을 넘어 생각의 근본부터 바꿔야 하므로, 쉽지는 않을 것이다"면서 "그러나 다시는 이런 불편함으로 상처받는 시민들이 없도록 저 스스로와 시 전체를 살피고 살피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4일 부산시에 근무하고 있는 용역근로자를 연말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그날 식사를 용역근로자들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이 양옆으로 여성 근로자들과 함께 앉아 식사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되자,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남성 중심적인 식사문화를 비판해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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