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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연말 코스피, 호재와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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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전날 중국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도 2160선을 회복했다. 중국 정부의 주가 부양책이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실적 시즌을 맞아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증시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미국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과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증시에 부정적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한국증시는 중국증시 급등에 힘입어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중국 정부의 연이은 경기안정 및 주가부양책이 지난 주 금요일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게 만든 요인 중 하나였다. 특히 보감위가 보험업계의 대규모 자금을 통해 A주 매입을 허용하는 등 수급적인 안정을 보인 점이 강세요인이었다. 이러한 중국 증시의 상승은 한국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미증시가 실적시즌을 통해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이다. 더불어 이탈리아-EU 마찰이지속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가능성이 제기된 점 또한 부담이다. 이는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와 외국인의 매도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분쟁과 관련 장기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11월말에 있을 G20 정상회담에서의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약화시킨 점도 주목해야 한다. 트럼프대통령은 "G20 회담에서 시진핑주석과의 회담은 무역분쟁 관련 협상자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 한국증시는 외국인의 매물출회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오늘도 중국 증시변화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로 볼 수 있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금 3.2%에 근접했다. 시장 예상대로 9월 FOMC 의사록에서 매파 기조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조만간 발표될 베이지북과 3분기 GDP 성장률 결과까지 양호하다면 금리 상승 압력은 좀 더 강해질 수 있다. 견고한 펀더멘털은 금리 상승을 정당화한다. 일각에선 펀더멘털 이외에 수급 요인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미중 무역분쟁이 한창인 가운데 미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중국의 행보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이런 주장의 저변엔 중국이 미국채를 시장에 던질 경우, 금리가 빠른 속도로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다.
그러나 확대 해석한 부분도 없지 않다. 설사 중국이 미국채를 팔더라도 금리가 즉각 오르진 않는다. 중국의 매도물량을 다른 국가들이 대부분 흡수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채는 과거나 지금이나 가장 안전하고 매력적인 자산이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대부분 미국채를 늘리는 게 정상이다. 통계가 이를 말해준다. 올해 8월 기준으로 각국이 보유한 미국채 합계는 연초 대비 773억달러가 늘어난 6조2870억달러다. 반면 중국의 미국채 보유액은 연초보다 198억달러 감소한 1조1651억달러다. 특히 중국은 올해 5월부터 3개월간 채권을 집중 매도한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이 기간 미국채 금리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중국은 울며 겨자 먹기로 미국채를 팔았을 가능성이 높다. 미중 무역분쟁 과정에서 약해진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서다. 올해 미국채를 매도했던 국가 대부분이 환율 안정을 위해 중국과 비슷한 행보를 나타낸 바 있다. 유럽과 미국의 제재를 받게 된 러시아나 터키가 대표적이다. 앞으로도 중국은 미국채를 매도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통상 압박이 지속되는 한 그럴 수밖에 없다. 위안화 방어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미국채 금리가 급등하진 않을 전망이다. 글로벌 채권시장에 미중 양국만 있는 건 아니다. 결국 미국 금리는 수급보다 펀더멘털에 의해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판단한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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