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화장품주들이 이달 들어 줄줄이 연중 최저가를 기록하는 등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화장품 시장 내 경쟁 심화 및 중국에서의 더딘 성장 등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끼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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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전날 19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말 대비로는 27.01% 밀리는 등 극심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장 중 18만3500원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른 화장품주들도 마찬가지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말 대비 15.28% 밀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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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8%), 클리오(-27.97%), 잇츠한불(-26.21%) 등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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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이달 모두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8.31%)와 코스닥(-11.06%)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화장품주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중국에 대한 우려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 소비심리 위축 및 중국 정부의 따이공(보따리상) 규제 등이 그것이다. KB증권에 따르면 2017년 중국 화장품 시장내 한국 브랜드의 기초화장품 점유율은 전년과 동일한 5%다. 색조의 경우 전년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7.5%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신애 KB증권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시장은 시장규모도 크고 성장성도 갖춘 매력적인 시장으로 한국 업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업체와 로컬 업체도 공격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면서도 "기초 시장에서는 로컬 업체들이 경쟁 우위를 차지하고 색조시장에서는 글로벌 업체들이 경쟁 우위를 차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국내외에서 치열해지는 경쟁이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다. 국내의 경우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산업이 발전하고 이커머스 유통이 발달하면서 화장품 시장의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특히 최근 소비자들이 브랜드보다는 SNS를 통해 화장품을 구매하는 패턴이 나타나면서 중저가 브랜드들이 주목 받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분기 1조3437억원의 매출액과 14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중 온라인과 홈쇼핑 등의 디지털 매출액은 100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KB증권은 오는 3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에서 방문판매, 전문점, 할인점 등의 기타 채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4.6%, 5.3%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또 쉽게 접기도 하는 업체들의 유연성이 중저가 화장품 시장 성장의 핵심 요소"라며 "오랜 기간 끝에 브랜드를 론칭하고 철수해왔던 대형 화장품 업체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소비자들과 빠르게 움직이는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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