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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솟값 급등해 '밥상물가' 부담 커져…9월 소비자물가 1.9%↑(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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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솟값 급등해 '밥상물가' 부담 커져…9월 소비자물가 1.9%↑(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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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지난달 폭염과 폭우의 영향으로 채소 등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밥상 물가' 부담을 키웠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하며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12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농산물 가격이 무섭게 치솟으면서 '안정적'이라고 말하기 힘든 수준이 됐다.
계속된 폭염과 폭우의 영향으로 지난달 농산물은 전년 동월대비 12.0% 상승했다. 특히 채소류가 지난 해보다 12.4% 오르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농산물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시금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9.2% 급등했으며, 파(43.6%), 상추(43.1%), 고춧가루(34.1%), 쌀(26.7%) 등의 상승폭이 컸다. 양파(-27.6%), 배추(-4.8%), 마늘(-3.7%) 등은 하락했다.

신선식품 가격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계절과 기상조건의 영향을 많이 받는 채소ㆍ과일 등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한 '신선식품 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8.6% 오르면서 1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7.5%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신선채소는 12.5% 상승했다. 신선과실도 6.4%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라 공업제품은 지난해보다 1.9% 상승했다. 특히 석유류가 전년 동월 대비 10.7% 오르며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휘발유는 지난해보다 9.9%, 경유는 12.3% 상승했고, 등유(13.0%), 자동차용LPG(10.0%)도 오름세를 보였다. 또한 7~8월 한시적으로 전기요금 누진제를 조정하는 정책이 종료됨에 따라 전기료가 전월 대비 20.2% 상승했다.
서비스 가격은 전년 동월대비 1.4% 상승했다. 특히 개인서비스 가격이 2.4%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77%포인트 끌어올렸다. 외식 서비스 가격은 전년 동월대비 2.4%, 외식 외 서비스 가격은 2.4% 상승했다.

한편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1.2%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도 1.0%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부산과 충북, 경북이 전년 동월대비 2.3% 오르며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대구는 2.2%, 대전은 2.1, 충남과 전남, 경남이 2.0%, 경기는 1.9%, 서울과 광주, 전북은 1.8%, 인천과 강원, 제주는 1.7%, 울산은 1.3% 각각 상승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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