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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경제적 가치만 추구하는 기업, 지속 가능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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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M15 청주 신공장 준공식

文대통령 앞에서 공유 인프라, 사회 성과 인센티브 등 소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충청북도 청주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신규 반도체 공장 M15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SK하이닉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충청북도 청주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신규 반도체 공장 M15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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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오늘날 기업은 경제적 가치만을 만드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최 회장은 4일 충청북도 청주 SK하이닉스 M15 반도체 공장 준공식에서 "SK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새로운 경영 전략 추진해서 지속 가능한 성장 모색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M15 준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김동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협력사 및 지역 대표 등 약 450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4월부터 공사에 착수한 M15의 건축 면적은 축구장 8개 크기인 6만㎡(1만8000평, 길이 339m, 폭 172m, 높이 71m)이며, 복층으로 구성됐다. SK하이닉스는 이 공장에 기존 건설 투자를 포함해 약 2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순차적으로 단행한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72단 3D 낸드를 생산하며, 본격적인 양산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SK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사회적 가치 실현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올해 모든 회사들은 기존 회계 시스템에 사회적 가치 회계 시스템 도입하고 공표하기로 했다"며 "매년 얼마의 사회적 가치를 만들었는지 회계 시스템으로 만들어내고, 다음 해에는 얼마나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지, 우리 행동을 어떻게 바꿀지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 회장은 SK그룹의 공유 인프라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SK그룹은 각 계열사가 구축한 190조원에 달하는 인프라를 사회에 공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SK에너지의 경우 주유소를 물류기업, 스타트업 등에게 공유해 협업의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대리점 유통망을 통해 IT 서비스 교육 등을 하고 있다.

최 회장은 "기업의 자산을 다른 기업이나 정부 및 유관 기관, 사회와 공유함으로써 더욱 큰 가치 만드는 것"이라며 "회사 자산이 꼭 회사의 것으로만 남는 것은 사용 용도가 제한된다고 생각해 좀 더 넓은 인프라를 만들자는 생각에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 기업 육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기업은 문제 해결의 전문가로 사회적 가치 창출 선도적 역할을 한다"라며 "시장에서 충분한 자생력 갖고 체계적 지원 받아서 성장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 받고 주류 시장에서 투자를 받는 선순환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지난 3년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기업에 보상을 하는 '사회 성과 인센티브'를 구축해왔다. 지난해에만 130개 사회적 기업이 1000억원 이상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160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최 회장은 "이렇게 사회와 성장하는 모델을 통해 기업 본래의 사명 제대로 달성할 것으로 믿는다"라며 "(SK그룹은) 국민의 행복과 국가 발전에도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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