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논평을 통해 "정부는 지난 9.13 부동산대책 발표 시 집값안정을 위해 수도권 30곳에 30만호를 공급하는 대책의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오늘 발표하겠다고 홍보하였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실질적으로는 서울에 1만호, 인천·경기에 2만5천호 등 총 3만 5천호를 공급하겠다는 발표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서울도심의 재건축·재개발지역의 과도한 층고제한 및 용적률 규제 등을 정상화하여 주택공급이 원활하게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런 환경을 조성하지 않고, 몇만호의 신규주택을 공급해 본들 효과는 단기간에 그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정부가 추석을 코앞에 두고 흉흉한 민심을 잡기 위해, 지자체와 제대로 된 협의도 없이 또 수요공급에 대한 정확한 분석도 없이 무리하게 발표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자유한국당은 규제 강화와 미흡한 주택 공급 대책으로는 지금의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고, 수요가 있는 곳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며, 시중의 유동자금이 산업분야로 흐르도록 부동산 종합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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