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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때문에 바쁜 전직 국가수장들…샤리프 석방·나집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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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파키스탄과 말레이시아 전직 국가 수장들이 뇌물 등 부패 혐의에 연루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징역형을 받은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전 총리는 19일(현지시간) 보석으로 석방됐고 말레이시아 나집 전 총리는 같은 날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두달여만에 다시 체포됐다.
AF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고등법원은 이날 샤리프 전 총리와 그의 딸 마리암 나와즈 샤리프, 사위 모하마드 사프다르에 대한 최종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형 집행을 유예하고 보석으로 석방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1990년 이후 세 차례나 총리직을 맡은 샤리프 전 총리는 지난해 7월 총리직에서 쫓겨났다. 2013년 총선에서 해외자산 은닉 등 헌법상 의원의 정직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다. 이후 파키스탄 반부패법원은 지난 7월 샤리프 전 총리에게 징역 10년 형을 선고했다. 딸은 징역 7년, 사위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고등법원은 보석금으로 각각 50만 루피 또는 4000달러를 내도록 했다. 셋은 이날 저녁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으며 이들은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로 이동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이 사건의 담당 검사인 국가책임국은 샤리프 전 총리에 대한 석방 결정에 대해 항소하고 대법원에 이 사안을 갖고 가겠다고 밝혔다. WSJ은 변호사들을 인용해 대법원이 샤리프 전 총리의 석방 결정을 뒤집을 수 있다며 다시 감옥으로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같은 날 나집 전 말레이시아 총리는 나랏돈을 빼돌린 혐의로 두 달 만에 다시 체포됐다. 그는 지난 2013년 발생한 국부펀드 1MDB 금융 스캔들과 관련해 6억 달러를 개인 계좌로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나집 전 총리는 지난 5월 총선에서 밀려난 뒤 배임, 직권남용 및 공적 자금을 개인 계좌로 빼돌린 혐의로 7월 한차례 체포됐지만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기다려왔다. 그는 1MDB를 통해 측근들과 함께 수조원 규모의 자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나집 전 총리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나집 전 총리에 대한 조사는 지난 5월 말레이시아 정권이 바뀐 이후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나집 전 총리는 경찰 조사 등을 받은 뒤 20일 기소될 예정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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