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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메르스 확진자 항공기 동승자 수동감시→능동감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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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접촉자에도 전담공무원 배치… 일대일 모니터링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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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와 같은 항공기를 탄 승객 등 일상접촉자에 대한 '수동감시'를 '능동감시' 체계로 전환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오후 6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확진자 관련 국무총리 주재 긴급 관계장관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메르스 확진환자비행기 동승한 일상 접촉자에 대해 철저히 확인하고, 각 지방자치단체 담당 공무원을 배치해 관리할 계획"이라면서 "과거처럼 자택 격리는 아니고 일대일 감시 형태"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쿠웨이트 여행객과 현지 교민들의 안전에 관해서는 "쿠웨이트 현지에서 환자와 접촉한 교민의 상황을 조사하고, 주재국과 협력해 이상 증상 시 즉시 안전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조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질본은 확진 환자와 같은 항공기를 탄 승객 등 일상접촉자 440명의 경우 해당 지자체에 명단을 통보해 수동감시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수동감시는 잠복기인 14일 동안 관할 보건소가 5회 유선·문자로 연락하고, 의심증상 발현 시 보건소로 연락하도록 안내·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메르스 추가 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일상접촉자에 대해서도 능동감시 체계로 전환하고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메르스 확진자가 입국시 탑승한 항공기 좌석은 비즈니스석으로 1·2층 공간이 분리됐다"면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확진자 좌석 앞뒤 3열 이외의 나머지 탑승자들에 대해서도 능동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확진자 동일 항공기 탑승자 가운데 외국인은 115명인데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도 진행중"이라면서 "건강상태질문서에 기록한 국내 체류 공간, 연락처 등을 정리해서 각 시·도에 통보하고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스 확진자가 검역 단계에서 걸러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정 본부장은 "메르스 확진자가 설사와 근육통을 알렸고 검역관이 설사 증상 관련 질문을 했으나 메르스 확진자는 10일 전 설사 외에 현재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답변했다"면서 "중동 입국이라 비행기에서 내리는 곳에서 검역을 실시하는데 고막체온계 측정 결과에서도 정상체온(36.3도)으로 측정돼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통상 메르스가 입국 당시 발병할 경우 드물고 지역사회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인천공항 검역관은 검역조치 후 발열 등 증상이 발생할 경우 1339로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메르스 예방관리 안내문 등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메르스 확진자가 입국 후 삼성서울병원으로 바로 간 것에 대해서는 "메르스 확진자의 지인이 삼성서울병원 의사로 있어 미리 연락하고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장염 등 소화기 계통의 질병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지만 병원 측은 해당 환자가 쿠웨이트 방문 이력이 있다는 것을 감안해 선별격리실로 격리해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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