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정부가 북한에 20억원 대 방탄차를 수출한 중국 기업을 제재했다고 4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이중용도품목 수출심사위원회는 "중국인과 기업들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국가 이익에 반하는 활동에 관여했다"면서 제재명단 포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출심사위에는 상무부와 국방부, 국무부, 재무부 등 미국 정부부처들이 모두 포함된다.
이번에 명단에 포함된 북한 관련 기업과 개인은 중국인 마위눙과 그의 회사 '시젯 인터내셔널', 홍콩에 본부를 둔 '지엠 국제사'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은 지난 2016년 보고서를 통해 마위눙과 그의 회사가 북한에 방탄 차량을 판매한 의혹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차량들은 행사 당시 군사 행진에서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를 올려놓고 이동하는데 사용됐다고 북한 관영TV를 인용해 RFA는 보도했다.
명단에 오른 해외 기업은 제재가 해제될 때까지 미국과의 수출입이 금지된다. 이중용도품목 수출관리규정은 미국 내 개인과 기업, 미국산 부품이나 기술, 또는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포함된 외국 제품에도 적용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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