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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北외교 잘 하고 있어…中이 어렵게 만들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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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이 북한과 외교적으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을 취소하며 북한의 비핵화 진전 부족을 이유로 꼽은 바 있다. 방북 취소 이후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는 중에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이날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평양과 외교적으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점은 한 번 더 지적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계가 좋다면서도 "북한과 우리의 관계라는 견지에서 볼 때 중국이 그것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중국은 아마도 북한에 대해 매우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관련 문제는 부분적으로 중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인해 초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분쟁에 대해 "무역전쟁이라고 부르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현재의 북미 교착 상황에 대해 중국 책임론을 부각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자제해 문을 열어두려는 것으로 보인다.

헤더 나워트 대변인도 전날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제4차 방북취소 이후의 상황과 관련해 "장관도 이것(비핵화)은 쉽지 않을 것이고 다소 긴 과정이 될 것이라고 출발부터 말해왔다"며 "외교적 노력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트위터 계정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 방침을 밝히고 "무역과 관련해 중국에 대한 훨씬 더 강경한 입장 때문에 그들(중국)이 예전만큼 비핵화 과정을 돕고 있다고 믿지 않는다. 폼페이오 장관은 아마 중국과의 무역관계가 해결된 이후 가까운 장래에 북한에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보낸 '비밀 편지'가 직접적인 방북취소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편지에는 북미 비핵화 협상이 다시 위기에 처해 있으며 결딴 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담겼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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