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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개편 권고안 반영하면…"자사고·특목고 지원자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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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입 정시모집 확대·수능 상대평가 유지 가능성 높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7일 서울 중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수험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강진형 기자 aymsdream@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7일 서울 중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수험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강진형 기자 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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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가 현행대로 수능 국어ㆍ수학ㆍ탐구 영역은 상대평가로, 영어와 한국사 영역은 절대평가를 유지하고, 수시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할지는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하는 방안을 담은 '대학입시제도 개편 권고안'을 교육부에 제시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정시 모집 확대ㆍ수능 상대평가'를 주장하는 쪽과 '정시 모집 확대 반대ㆍ수능 절대평가'를 지지하는 쪽으로 나뉘어 모두 불만을 나타내는 가운데 교육계에서도 상반된 평가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김재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대변인은 "대입 전반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그렇지 않아 국민이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교육부가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그래도 국가교육회의가 중론을 모아 만든 개편안인 만큼 존중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대입제도가 너무 자주 바뀌어 문제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안정적인 변화를 추구했다고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시 모집 확대 방침이 정해지면서 교육 현장에서는 주입식 교육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송인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 대표는 "정시 모집이 확대되고 수능 주요 과목이 상대평가로 유지되면 학교 현장에서 수능에 대비한 문제 풀이식 수업이 다시 시작될 수밖에 없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고교학점제나 혁신학교 확대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정시 모집 확대 방침으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특수목적고(특목고) 지원자가 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2022 대입 개편 방향에 따라 정시가 확대되면 수능 성적이 좋은 특목고ㆍ자사고 학생들이 불리한 내신 성적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는 만큼 현 중3 상위권 학생들의 특목고ㆍ자사고 선호도는 종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역시 "내신 경쟁이 치열한 자사고ㆍ특목고 학생들이 수능으로 대학에 갈 기회가 늘어나면서 이들 학교의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면서 "수험생들은 수능 공부 비중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정시 모집이 늘어난다고 해도 수시 모집 비율은 60%대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대학들이 정시 비율을 늘리더라도 논술ㆍ특기자 전형 비율을 줄여 정시 모집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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