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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인과 연' 역대 최고 오프닝...124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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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보다 적은 좌석에도 기록 경신…좌석판매율 71.5%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스틸 컷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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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신과함께-인과 연'이 개봉 첫날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영화로 기록됐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전날 스크린 1968개(9827회 상영)에서 124만5713명을 모았다. 개봉 첫날 1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두 번째 영화가 됐다. 종전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은 지난 6월6일 개봉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118만3516명이다. 스크린 1932개에서 1만478회 상영됐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당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187만51석)보다 적은 좌석(174만2520석)을 확보했으나, 좌석판매율이 71.5%에 달해 새 기록을 세웠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63.3%)보다 8.2% 높다.

신과함께-인과 연의 흥행은 예고된 결과에 가깝다. 전편인 '신과함께-죄와 벌(2017년)'이 1441만931명을 동원하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 기록은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해당한다. 원작인 주호민(37)의 동명 웹툰은 단행본만 45만권 이상 팔렸다. 평범한 남자 김자홍이 저승에서 49일 동안 일곱 번 재판을 받는 과정을 그린다. 그림체는 단순하다. 배경인 저승 등이 구체적으로 표현되지 않았다. 영화에서 메가폰을 잡은 김용화(47) 감독은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배경을 메웠다. 특수효과(Visual FX) 샷만 약 2200개 넣었다. 특별히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슈퍼컴퓨터 작업에 1000명 이상을 투입해 일곱 가지 지옥을 연출했다. 그러나 드라마에서 한국영화의 고질병이라고 할 수 있는 신파의 공식을 따르고, 원작의 핵심 인물인 저승차사들을 기능적으로 소비하는데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스틸 컷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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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인과 연은 감정과 시각의 자극을 많이 덜어냈다. 오히려 저승차사들의 전사(前事)를 밝히는 드라마를 추가해 내용이 풍성해졌다. 이야기는 크게 두 갈래다. 전편에서 원귀로 변한 김수홍(김동욱)은 저승차사 강림(하정우)과 함께 지옥에서 재판을 받는다. 이승에서는 망자를 데리러 간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이 성주신(마동석)을 만나 잃어버린 과거를 떠올린다. 이들의 얽히고설킨 인연이 베일을 벗으면서 전해지는 재미에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를 더해 감동을 유도하는 형태다. 그 주제는 과거의 일이 현재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인과관계와 서로에게 맺힌 한을 보듬는 용서다. 김용화 감독은 "웹툰을 처음 봤을 때부터 '용서'와 '구원'이라는 두 단어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두 단어가 우리가 삶을 살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하고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영화에서는 재미가 중요하지만 관객이 그런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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